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맥추감사절] 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6-19)

첨부 1


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6-19)

(출23:16-19)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신16:9-12)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1. B.C.1017년경, 갈렙 집안 가운데 나발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갈멜 근처에 목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양 3,000마리와 염소 1,000마리를 소유한 당시 대단히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부인 아비가일은 아름답고 지성적인 사람이었으나 그는 거칠고 야비하며 고집이 세고 성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발은 갈멜에서 양털을 깎고 있었는데 다윗이 젊은 부하 10명을 나발에게 보내며 문안하게 하고 그에게 이렇게 정중하게 전하라고 일렀습니다. ‘하나님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축복하시고 당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번성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나는 당신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신의 목동들이 약탈 위기에 빠졌을 때, 우리 군사들이 생명을 무릅쓰고 지켜 한 마리 양도 잃은 것이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당신의 목동들에게 물어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내가 부하 몇 사람을 당신에게 보냅니다. 우리가 좋은 날에 왔으니 먹을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좀 보내 주십시오.’ 

이 당시는 다윗이 사울 왕의 추격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식량을 조달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다윗과 그 일행이 추격을 받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도 나발의 목자들과 양떼를 약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준 것을 기억해서 식량으로 보답해달라는 간청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이렇게 모욕적인 언사로 거절했습니다. 

‘이 다윗이란 사람은 도대체 누구요? 나는 그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소. 요즈음은 자기 주인에게서 도망나온 종들이 많다던데 그런 작자 아니오. 내가 내 빵과 물과 고기를 어디서 왔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줄 수 없소.’ 

한 마디로 배은망덕한 망발이었습니다. 다윗과 그 일행은 나발을 존중히 여겨 그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었지만 나발은 안면몰수하고 다윗을 범법자로 몰아 독설로 응수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부하들은 돌아가서 나발이 말한 것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모두 칼을 차라’ 하고 부하 400명을 거느리고 배은망덕할 뿐만 아니라 다윗을 심하게 모욕한 나발을 응징하러 떠났습니다. 그때 다윗은 이렇게 결심합니다.

‘이 자를 도와 준 것이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는가? 우리는 광야에서 그의 양떼를 지켜 하나도 손실이 없도록 했는데 그가 나의 선을 악으로 갚는구나! 만일 내가 내일 아침까지 그들을 모조리 죽이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남겨 둔다면 하나님이 나를 저주하시기 원한다.’ 

이러한 사건 내용 전말을 알게 된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기지(機智)를 민첩하게 발휘하여 충분한 식량을 마련하여 급히 달려가 다윗 앞에 엎드려 절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제 남편 나발은 돈만 많았지 ‘나발’이라는 이름 그대로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러니 불량한 나발을 개의치 마시고 모든 게 제 잘못이니 용서를 베풀어주십시오. 여기 당신에게 가져온 선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윗께서는 추격을 받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생명 싸개에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이며 분명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움을 받으실 것입니다. 당신의 원수들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물맷돌을 던지듯이 던져 버릴 것입니다. 그 때 제발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이에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당신을 보내 나를 영접하도록 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람을 직접 죽여 원수를 갚지 않도록 한 당신의 지혜를 고맙게 여기며 또 당신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내리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해치지 못하도록 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분명히 말하지만 만일 당신이 나를 맞으러 나오지 않았더라면 나발의 집안 사람 중 내일 아침까지 살아남을 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다윗은 그녀에게 ‘염려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시오. 내가 당신의 요구를 들어주겠습니다.’ 고 했습니다. 아비가일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발은 상황 파악을 못한 채 큰 잔치를 벌여놓고 술에 잔뜩 취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다윗을 만난 일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가, 나발이 다음 날 아침에 술에서 깨어났을 때 어제 일어난 일을 말하자 그는 갑자기 심장 마비를 일으켜 몸이 돌처럼 굳어졌습니다. 그는 약 10일 동안 전신이 마비된 채로 누워 있다가 하나님께서 치시므로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나발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를 찬양하세! 하나님은 나발에게 행한 대로 갚아 주시고 내가 악한 일을 하지 않도록 하셨구나. 결국 나발은 자기 죄에 대한 대가를 받고 말았도다.’ 다윗은 목숨을 걸고 나발과 그의 재산을 보호해준 은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를 모욕과 독설로 갚다가 결국 낙담하여 돌처럼 굳어져 죽임을 당했습니다. 범사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엡5:20)


2. 범죄한 아담,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 가운데 하나는 “(창3:18-19)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는 것입니다. ‘땀을 흘려야 먹을 것 먹으리라.’는 것은 ‘땅의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걷어내고 개간하여 힘든 노동으로 먹고 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동은 타락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창세기1:28, 2:15을 보겠습니다.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땅을 정복하라’는 것은 땅을 자신의 것으로 취급하여 마음대로 행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따라 땅에 관련된 광대한 자원을 개발하며 유용하게 이용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문명과 문화를 이룩하라는(Cultural Mandate)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하여금 창설하신 에덴 동산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여기 ‘경작한다.’는 것은 생계를 목적으로 땅 농사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세계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잘 관리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키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이 조금의 손상도 없이 보존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시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아름답게 관리하도록 위탁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만물의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로서 세상을 정복하고 문명과 문화를 꽃피움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낼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동은 인간의 타락 전이나 그 이후나 노동 자체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으로 신성한 것입니다. 다만 변화된 것은 타락 전의 노동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문명과 문화를 이루는 성취감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복된 성격의 것이었지만, 타락 이후의 노동은 먹고 살기 위한 생계수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추방된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을 낳았습니다.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습니다. 직접 땅을 경작하는 것이나 양을 치는 목축업은 모두가 땅을 근거하는 것들입니다. 땅을 잘 경작하지 않아서 황폐해지면 목축업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노동도 하나님의 명령(Cultural mandate)으로 신성한 것이고 그 일하는데 귀천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인과 아벨이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말해 각각 농사와 목축업을 해서 그 수확할 때가 되어서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그리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다시 말해 땀을 흘려 일하여 그 소산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왜냐 하면 땅에서 그 소산물을 내게 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땅을 개간하고 경작하여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거름을 주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도, 그 식물을 자라게 하시는 분은 오직 생명의 주님이신 하나님만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레25:19) 땅은 그것의 열매를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고전3:6-7)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벨이 드린 감사예배는 받으시고 가인이 드린 예배는 열납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창4:3-5)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이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히브리서 11:4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아벨은 ‘첫 새끼’로, 그리고 그 중 가장 살지고 기름진 것을 믿음으로 감사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드렸다는 것 외에는 다른 표현이 없습니다. 이것은 그가 땅의 첫 소산을 믿음으로 감사예배를 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소산을 내게 하셨다는 믿음으로 감사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감사 예배는 ‘열납하지 아니하셨다.’고 했습니다. ‘열납하지 아니하셨다.’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가인의 감사 제물을 쳐다보지도 아니하셨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가인과 그 예배에 대해선 관심조차 기울이지 아니하셨다는 뜻입니다. 

이에 가인은 자신의 예배가 열납되지 아니한 것을 두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앞에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는 죄악을 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권고에도 불구하고 동생 아벨을 죽여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항상 믿음으로 감사예배를 드려 하나님께서 기쁘게 열납하시는 복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오늘 본문에서 맥추 감사 예배를 드릴 때,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430년 동안의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시면서 그 땅에 들어가기 전 광야 40년을 걷게 하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명기8:1-10을 보겠습니다.

(신8:1-10)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광야 생활을 기억해서 항상 겸손하여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을 기억하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둘 시기가 되어 보리와 밀을 처음으로 거두게 되었습니다.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떠돌이 유목민 출신들로 한 번도 자기 땅에 정착하여 경작하고 그 소산물을 거둔 경험이 전혀 없는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참으로 감개무량(感慨無量)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대로 바닷가 모래처럼, 하늘의 뭇별들처럼 애굽에서 번성하시고, 430년만에 약속에 땅에 이르게 하시며, 그 해 농사하여 첫 수확을 거두게 되었을 때, 그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 바로 맥추감사절입니다. 그래서 맥추절을 지킬 때 먼저, 신명기 본문에서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처음부터 노예생활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 노예생활 배후에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대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광야 사십 년 동안에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했던 것을 기억하여, 그리고 그 사십 년 동안 일용할 양식으로 하늘에서 만나를 주신 것을 기억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그 땅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너무나 윤택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을지라도, 지난 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때로 다 이루어주신 것을 기억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살며, 애굽과 광야 생활에서 때마다 일마다 은혜와 사랑을 베푸신 것을 기억하여 감사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이르시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명기 8;11-18입니다. 

(신8:11-18)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소와 양이 번성하며 은금이 증식되며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되어, 그리고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 염려되어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재물 얻을 능력과 그것을 누릴 수 있는 환경과 건강 등을 주셨음을 기억하여, 겸손히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가라, 그리고 감사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은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범사에 함께 하시며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나발’이라는 이름은 ‘어리석은 자’, ‘미련한 자’라는 이름 뜻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돈 많은 거부였지만 그 인격은 배은망덕한 형편없는 불량자였습니다. 어떠한 형편에 있든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이 재물을 얻었다.’며 교만하지 말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심을 감사드리는 지혜롭고 복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4. 다음으로, 맥추절은 “첫 열매”로 감사드려야 합니다. ‘첫 열매’로 감사드리라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라, 하나님을 가장 존중히 여겨 섬기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B.C.1070년경, 당시 엘리가 제사장이었는데 그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법도 무시했습니다. 감사예물을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 그 거룩한 감사예물을 강탈하기 일쑤였습니다. 사무엘 상1:12-17을 보겠습니다. 

(삼상2:12-17)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 곧 아무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남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것으로 취하되 실로에서 무릇 그 곳에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취하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이처럼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예물을 강탈하는 등 예배를 멸시하는 불량한 엘리의 아들들과 엘리 가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렇게 심판을 선고했습니다. 사무엘 상2:29-34을 보겠습니다. 

(삼상2:29-34)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내리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원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내 제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네 사람이 네 눈을 쇠잔하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엘리는 제사장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보다 자기 아들들을 더 중히 여겨 감사예물로 자기 배를 채우는 아들들을 방치하는 죄악으로 인해 영원히 제사장 가문에서 멸절될 것이며(삼상22:18-19,왕상2:26-27), 그 두 아들 역시 한 날에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경고하신대로 그 두 아들은 한 날 한 시에 죽임을 당했고 그의 제사장 가문은 멸절되어갔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반면, B.C.870년경, 엘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아합 왕의 우상숭배로 인해 수 년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아니하는 극심한 가뭄에 온 나라가 기근에 허덕이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왕상17:8-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가 그곳에 갔을 때 한 과부가 나무를 줍고 있었습니다. 그때 엘리야는 그 과부를 불러 물 한 컵과 떡 한 조각을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그 과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살아 계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에게는 떡이 한 조각도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밀가루 한 움큼과 약간의 기름뿐입니다. 나는 나무를 조금 주워다가 내 아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것만 먹고 나면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아사 직전의 참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엘리야가 말합니다. ‘염려하지 말고 가서 먼저 그것으로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나에게 가져오시오. 그런 다음이 남은 것으로 당신과 당신의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 땅에 비를 내리시는 날까지 당신의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그 기름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과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했더니 엘리야와 그 식구들이 여러 날 동안 먹었는데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그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고 그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왕상17:8-16) 비참한 아사 직전의 형편이었지만 하나님 말씀을 존중히 여겨 그 말씀대로 먼저 엘리야를 영접했을 때 통의 밀가루와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아니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첫 열매’에 담긴 믿음으로 하나님을 가장 존중하여 섬기며, 항상 범사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따르는 삶으로 마르지 아니하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드리는 온전한 감사예배, 그리고 ‘첫 열매’에 담긴 하나님과 그 말씀을 항상 먼저 생각하며 하나님을 존중하는 마음과 생활로 어느 시대에도 마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