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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억하라 (신 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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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신 8:11-18)

짐승에 비해 사람은 듣거나 볼 수 있는 범위가 좁아요. 멀거나 어두운데 것을 못 보는 정도만이 아닙니다. 옆에서도 코끼리나 박쥐가 내는 소리 못 듣습니다. 곤충들이 보는 색깔, 안 보입니다. 그렇다고 없는 게 아닙니다. 기계로 듣고 볼 수 있어요. 그것들을 잘 이용하면 크게 유리합니다. 레이더가 그 원리로 만들었어요. 

영적 존재는 더욱 그래요. 이 세상은 보는 가운데도 변합니다. 영의 세상은 안 그래요. 영원히 영광 속에 있어요. 하지만 짐승만큼도 우리는 못 봅니다. 짐승은 영적 존재를 느끼기도 하고요, 지진이나 홍수나 무서운 일이 오는 것을 보고 피합니다. 사람만이 영의 눈이 감겨 볼 수가 없어요. 단 5분 뒤에 당할 일도 몰라요.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 세상을 누리기 원하십니다. 불러 경험하게 합니다. 우리는 지금 있는 그 세상을 못 보고 못 누려요. 그리고 자동적으로 금세 사라질 것들에 집중합니다. 하나님 안 믿는 세상 사람들이야 어쩔 수 없다 해도 신자야 그럴 수 없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풍성한 삶 누리라는 겁니다.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여호와를 절대 잊지 말고, 그의 말씀도 잊지 말랍니다. 그러면 영적 세상을 지배하고 그로부터 모든 권능과 지원을 누립니다. 그래서 절기와 안식일에 나와 예배하라는 겁니다. 늘 마음에 기억하세요. 

1. 하나님의 초대 

하나님의 부름을 세상 사람들은 듣지 않아요. 신자들도 소중히 여기지 않아요. 복이 육신의 눈으로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 악령과 저주들이 오가는지 본다면 하나님께만 매달릴 겁니다. 또한 자기 영혼의 모습을 본다면 그 말씀에 목을 맬 겁니다. 안 보이니까 육신 잘 되는 데만 신경을 써요. 

예수님의 비유에 나옵니다. 어떤 왕이 아들 혼인잔치에 귀족들을 초대했어요. 참석한다고 약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실제 그 날이 되니까 하나도 안 옵니다. 사업 일이 너무 급했고요, 결혼한 사람도 있어요. 세상에서야 왕의 초대를 누가 가볍게 보나요? 영적 세상에서는 그래요. 왕은 귀족들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왜 배신이냐고요? 본래 그들은 비천하게 그리고 비참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왕이 나타나 그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잘 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귀족으로 삼았습니다. 그 특권으로 그들은 잘 살게 됩니다. 마치 우리와 같아요. 영원히 망할 죄인들을 받아 하나님 자녀 삼았어요. 귀족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잘 살게 되니까 은혜를 잊어요. 이스라엘이 그랬고 우리도 그래요. 외형적으로는 신자라도 하나님 힘으로 살지 않아요. 자기 힘으로 세상 것 의지해 삽니다. 내 모든 재산은 왕 덕분에 생겼어요. 그러나 본래 자기들 재산으로 알고 거기 집중합니다. 잔치에 가서 왕과 교제해야 그 수준의 삶과 능력을 받을텐데요. 

할 수 없이 왕은 다른 사람들을 부릅니다. 누가 오겠어요? 배고픈 사람입니다. 가난하고 병든 사람입니다. 왕은 하나님을 상징해요. 영적으로 굶주린 사람만이 그 부름에 옵니다. 사실상 모든 사람이 굶주려 죽어갑니다. 그러나 몰라요. 돈 없고 사랑이 없어 힘든 줄 알지 자기 영혼이, 속사람이 그렇게 비참한지 몰라요. 

그렇지만 그렇게 지저분한 사람들이 어떻게 왕궁에 들어가나요? 입구에서 예복을 줍니다. 탕자가 돌아올 때 아버지가 최고 옷 입히는 것과 같아요. 예복만 입으면 귀족이요 왕족입니다. 최고 로 대우합니다. 우리는 예수가 예복입니다. 예수 의지하면 하나님 왕국에선 무사통과입니다. 예수 이름은 모든 문을 다 엽니다. 

이 비유는 대단히 영적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도 사람들은 세상일에 몰두합니다.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내 능력 내 힘으로 산다고 믿나요? 교회 나와도 영적 음식 먹지 않아요. 여전히 영혼은 힘들고 굶주립니다. 


2. 준비하고 참여 

잔치 참여는 명령입니다. 바쁘면 안 나와도 되는 게 아닙니다. “매 월삭과 매 안식일에 그리고 중요한 절기에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와 예배하라.” 안 그러면 이스라엘에서 끊어지고 하나님과도 끊어집니다. 그러면 세상 사람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병들고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이 됩니다. 겉은 멀쩡해도 속은 배고파요. 

잔치에서 먹고 나머지 날들은 마음껏 즐기랍니다. 물론 그것도 세상 사람들처럼 하면 안 됩니다. 잔치에서 얻은 영적 힘으로 일하고 사랑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날들 모든 장소에  영적 세상이 함께 있어 그 날들이 영원한 가치를 가지게 합니다. 그러니까 잔치가 계속 되는 겁니다. 예복도 계속 힘을 발합니다. 

하지만 잔치 날에는 잔치에 집중하고 세상일을 놓으랍니다. 영원한 영적 유익을 최대한 크게 만드는 게 안식일과 절기의 규례입니다. 18세기 영국 시인 새뮤얼 존슨이 안식일을 어떻게 사용할지 말한 게 있어요. 그분은 당대에 명성을 떨쳤습니다. 우리는 주일과 부흥회와 수련회 같은 특별집회에 그렇게 하면 좋습니다. 

(1) 토요일 저녁 일찍 자고 주일 아침 일찍 일어나 (2) 이른 아침 마음 다하여 정성껏 기도 (3) 지난 주간 생활을 회고하여 영적으로 성장했는지 퇴보했는지 반성 (4) 참고서를 사용하며 규칙적으로 성경을 연구 (5) 두 번 이상 교회당에 출석 (6) 좋은 신앙서적을 읽고 (7) 가족을 가르치고 (8) 묵상으로 지난 주간 정리 

똑 같이 안 해도 월삭과 주일은 자신과 가족과 이웃의 영혼에 유익을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경배하기와 사람들 영혼 돕는 일에 집중한다면 세상적인 관심을 놓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 오면 각 부서에서 예배나 봉사를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세상일에 은혜를 부어 영적이며 은혜로운 삶을 열어주십니다. 

왕이신 하나님은 무조건 잔치에 나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영혼이 얼마나 비참하게 굶주렸는지 보고 계십니다. 이 육체를 벗으면 즉시 영혼이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안 보이는 세상이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그때는 늦어요. 육신이 있는 동안만 내 영혼과 영원한 나라에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결심하세요. 


3. 예복과 권세 

잔치에 참여할 때마다 새롭게 예복을 입습니다. 모든 부끄러움은 가려집니다. 그리고 왕궁 어디든 통과입니다. 그 옷을 입고 세상에 나가면 모두에게 존경을 받습니다. 귀족의 보호가 있습니다. 이것은 영적 비유입니다. 하나님께 영으로 예배하고 그 감격을 가지고 일하러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영적 권세를 가집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잔치 참여하고 예복 입은 사람이 믿을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고 그가 세상 지배할 능력 주셨음을 믿으랍니다. 돈 많이 번 사람들은 물론 기도하고 연구하고 열심히 뜁니다. 그러나 정작 돈은 신기하게 위에서 붓는 것처럼 벌어집니다. 

김삼환목사께 들었습니다. 어느 젊은 집사가 해외 지사장으로 나가며 편지를 주었답니다. 28년 전 암사동에 살았답니다. 가장은 막노동을 했는데 집에 들어오면 가족을 두둘겨팼습니다.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에 이미 주먹패가 되어 아이들을 때리고 돈을 빼앗았습니다. 친구들과 초코렛을 훔치다가 잡혀 죽도록 맞습니다. 

어느날은 패거리와 도둑질을 가는데 포드 마크5란 차가 아파트 앞에 세워져있습니다. 달려들어 망치로 부수고 연탄재를 덮어씌우고 안에 던집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악했습니다. 경비들이 달려와 추운 겨울인데 시멘트 바닥에 물을 뿌리고 무릎 꿇리고 죽도록 팹니다. 피투성이가 되도 독한 애들은 죽이라고 버팁니다. 

“너희는 모두 소년원행이다. 부모도 감옥이다. 차 주인이 얼마 높은 줄 아느냐?” 당시에 차도 별로 없을 때니 그럴만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차주가 왔습니다. 그가 놀래서 말합니다. “아니 어떻게 아이들을 이렇게!” 수건을 꺼내서 피를 닦아줍니다. “걱정 말아라. 용서해 줄게. 그러나 어떻게 그렇게 나쁜 생각을 했느냐?” 

눈을 뜨니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꿈꾸는 것 같아요. 그 아저씨 옆구리에 성경찬송이 껴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그 길로 교회 나갔습니다. 중고등부 나와 설교 듣습니다. 돈 없지만 좋은 대학갑니다. 신기하게 다 길이 열립니다. 잔치 참여한 사람은 영적 귀족이 됩니다. 믿고 행할수록 더욱 풍성한 세상은 확실해집니다.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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