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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으로 세우는 율법 (웨슬리 8) (롬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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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세우는 율법 (웨슬리 8) (롬 3: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로마서 3장 31절>

할렐루야!
평안하십니까?
너무 덥다고 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지금 이 시간에 아프리카에서 
우리 기둥교회 예배에 인터넷으로 동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나무 밑에서 에어컨 없이 예배드리는데 
우리는 좋은 장소에서 예배드리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늘어지고 쳐지기 쉬운 더운 이때에
아무리 더워도 신앙생활 하는 일에, 예배드리는 일에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들과 인사합니다.
“견딜만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더워도 
신앙생활에, 예배에 … 예외를 두면 안됩니다.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건강하게 승리의 삶을 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믿음과 율법

요한 웨슬리 설교시리즈 8번째 시간인 오늘은
1750년 기록된
‘믿음으로 세워진 율법’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The Law Established Through Faith ①)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신앙인의 태도를 배워보려고 합니다.
<한국 웨슬리 학회 편, 『웨슬리 설교 전집 2』,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6), p.349. 참조>

현대는 다양성의 시대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만큼
한 가지 품목의 상품에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라면을 하나 사려고 해도 …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 무엇을 먹어야 좋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성경’하면 
개역한글판(1961년 발행) 밖에 없는 줄 알았지만
지금은 개역개정 성경, 표준 새 번역 성경, 새 번역 성경, 
쉬운 성경, 우리말 성경, 현대인의 성경 … 등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신앙인들을 위한 성경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성경이든지
가장 앞장과 뒷장은 거의 같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많은 성경에 앞표지에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
그리고 뒤표지에는 십계명이 실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주기도문과 사도 신경은 암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계명을 순서에 맞게 정확히 기억하는 분들은 드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가르침을 
‘율법’(torah, תּוֹרָה)이라고 합니다.
그 율법의 대표적인 예가 십계명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신앙인들은
‘율법’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이야기하고 율법을 강조하면
그릇된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비전 성경 사전』 (서울; 두란노, 2006), p. 1045. 참조.>

그리스도인은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 받은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전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롬 1:16)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구원 받고 
멸망 없이 영생을 얻습니다.(요 3:16)

바울은 또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행 4:12)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200.]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는 의롭다 함을 얻게 됩니다.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의인이라 인정받는 것을
‘칭의(justification)’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의롭다’고 인정받는 길이 
율법적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에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p.20~21.] 

그러나 믿음으로 의인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율법이 아무 소용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복음을 전하기 위한 율법

팔다리를 다쳤다거나 목이나 허리 통증이 있을 때 …
병원에 가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위해
엑스레이(X-ray) 사진을 찍어서 
어디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해봅니다.
하지만 엑스레이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병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엑스레이의 역할은 
아픈 곳을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끝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꼭 그렇습니다.
율법의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거기까지입니다.
엑스레이가 아픈 곳을 분명히 알려주지만
그 곳을 치료해주지는 못하는 것처럼 …
율법은 우리가 죄인임을 보여주지만 죄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 우리 죄를 대신해 죄 값을 치루시려고(롬 6:23)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마 9:12) 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의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의사를 필요로 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해도
복음(福音)을 정말 복된 소식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p.22~23.] 

바울은 세 차례에 걸쳐 전도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하나님의 일꾼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지는 않았습니다.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된 바울은
함께 갇힌 실라와 밤중까지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큰 지진이 났고 감옥 문이 열렸습니다.
그때 거기 있던 간수는 두려워하며 바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겠습니까?”
그러자 바울이 답했습니다.

“… 주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행 16:31) <쉬운 성경>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죄를 뉘우친 사람에게는
구원받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 해야 되는 말은
‘예수 믿으십시오!’라는 한 마디입니다.
이것 보다 분명한 복음은 없습니다.

여러분 나가서 전도할 때 
“우리교회는 기둥교회입니다. 
우리 교회 프로그램은 이런 게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해외에 교회를 짓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습니다”… 등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으세요.”라고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덴에서의 바울은 달랐습니다.
온갖 미신과 우상들을 섬기면서도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죄인 줄 몰랐던 아덴 사람들에게
바울은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 하나님께서 … 온 세상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정하신 한 사람을 시켜 
온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정하셨습니다.”(행 17:30~31) <쉬운 성경>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천국? 영생? 그런 것 필요 없습니다.’
-‘세상에서 즐겁게 살다 가면 그만입니다.’라고 말하는
교만한 사람들에게는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
죄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
장차 올 심판이 무엇인지 … 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구원을 간구하는 죄인의 마음으로 
자신도 구원 받아야 할 사람임을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p.22~23.] 

항해 중인 선장이 배가 암초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을 알았다면 
그 위기 상황을 어떻게 피하겠습니까? 
엔진을 정비하거나 승객들에게 물 퍼낼 준비를 시키면 됩니까? 
선장은 재빨리 명령을 내려 배의 방향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말씀은
죄인으로 하여금 위험한 암초에서 방향을 돌려 
안전한 항구로 가게 하는 긴급 요청입니다. 
아니 명령입니다.
배의 키를 돌리면 배 전체가 방향을 바꾸듯이 
마음의 변화는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 … 
물론, 십자가의 은혜와 그것을 믿는 자에게 허락된 
영생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경고 …
예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명령 …
예수님께서 설명하신 장차 올 심판까지 …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롬 10:17)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배워야 확신한 일에 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딤후 3:14)

믿음의 열매로서의 율법

예수 믿어 구원 받은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입니다.
행위가 아니라 은혜의 언약 아래에 있기 때문에
선한 행동이나 종교적 의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얻은 자유라 해도
성도로서 성결한 삶을 살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하나님께 순종할 필요도 없고 …
거룩한 성도의 삶을 살아갈 필요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는 무제한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알고 있다면 
그리스도인의 자유라는 말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p.26~27.]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이자 
기독교 가정사역원을 운영하는 분이 
기업체에 가서 연구를 하며 
일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연구했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해 분석해 보면
그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인지 적게 받은 사람인지 … 
생산 부서에서 일하는지 영업 부서에서 일하는지 … 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성향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를 보인답니다.

그런데 종교가 기독교인인가 아닌가를 구별해 분석하면 
아무런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삶과 
분명 구별되어야 하는데 다른 것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김인수,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서울: 죠이선교회, 2006), pp. 94~95.참조>

여러분, 여러분은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십니까?
집에서, 이웃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크리스챤임을 드러내십니까?
사업/장사하는 분들, 예수 믿는 손님이 좋습니까?
예수 안믿는 손님이 좋습니까?
일터에서, 삶의 현장에서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라면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열매가 삶에서 맺혀야 합니다.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거룩한 삶은<구별된 삶은>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죄 사함과 구원, 
영원한 생명의 열매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착한 행실과 경건한 행동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 받은 성도라면 선행과 성도다운 삶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합니다.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p.27~28.] 

구원받은 성도의 삶

바울은 로마서 말씀을 통해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롬 6:15)

율법이 우리를 의롭게 하지는 않습니다.
행위가 우리를 구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받은 성도는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명령하신 말씀의 법 아래에 있도록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먹고 마시는 일에 너무 지나친 관심을 두고 살지는 않습니까?
무엇을 입을까, 어디서 살까 하는 일에 …
자랑할 것들만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요?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30.] 

가족들은 물론이고 일터와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축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요?
혹시 시시한 잡담이나 한가로운 불평에 열심이지는 않습니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찌르는 말로
하나님의 영광까지 가리고 있지는 않는지요?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30.] 

돈이 생기면 어떻게 사용하십니까?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맡기신 하나님께 
불의한 청지기가 될까 두려워 한 적이 있는지요?

또 돈을 사용하는 데 신중한 만큼
시간을 쓰는 일도 계획적으로 하시는지요?
다른 사람의 시간을 소중히 여겨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으신지요?

명품 가방을 사용하면 그 안에 들어있는 것도 다 명품입니까?
저는 아침이 되면 여러 종류의 신문을 봅니다.
집에서도 보고, 사무실에서도 서로 다른 종류의 신문을 봅니다.
그런데 <매일경제신문>을 보고 있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에는 시계 광고가 참 많습니다.
어떤 때는 작게, 어떤 때는 한 면 전체가 시계광고로 차 있습니다.
광고에 나온 시계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싼 시계를 사는 사람이 많이 있으니까 광고 하는 것이겠지요.

시계는 시간이 잘 맞으면 되는 것입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p.30~31.]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계획적으로 시간을 보내십니까?
무엇을 하며 보내십니까?
다른 사람과 약속을 하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얼마나 열심이신지요?
일상의 여러 가지 방해 때문에 
예배와 말씀을 멀리하지는 않았는지요?

사업 때문에 … 공부 때문에 … 만나야 할 사람들 때문에 …
혹은 기분이 좋지 않거나 날씨가 험해서 …
아니면 잠을 더 자고 싶어서 …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일을 뒤로 미루지는 않았습니까?
[Albert C. Outler, {The Works of John Wesley-vol.2},
Abingdon Press, 1986, p.31.] 

구원 받은 성도는 
구원 받은 성도답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운 그리스도인이지만
믿음으로 율법을 세우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박호근, 『굿바이 정신으로 살아라』
(서울; 두란노 서원, 2003). pp. 120~124. 참조>.

그러려면 손해를 볼 때도 있습니다.
아깝지만 버려야 할 것도 있습니다.

2005년 8월 25일 오후 3시 20분에 
비행 중이던 인천 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B747기 안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륙한지 10분 정도 된 비행기가 강원도 원주 상공을 지날 때였습니다.
어머니 우정아(33)씨와 함께 탄 이 제시카(4)양이 
39도의 고열과 호흡곤란,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의식이 혼미해졌습니다. 

기내 상황은 기장 이정훈(49)씨에게 보고됐습니다. 
승무원들은 기내방송을 통해 탑승객 가운데 의사를 찾았고
다행히 의사인 라모(52·여)씨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의사 라씨는 ‘기압 차이 때문에 환자 아이의 감기가 악화된 것 같지만 
아이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비행을 지속하는 것보다 
치료를 받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냈고
기장은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기수를 돌렸습니다.

이 기장은 회항시 랜딩기어가 활주로에 닿을 때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의 무게를 줄이려고 
72.6t(4000여 만 원 어치)의 항공유를 공중에서 버린 뒤 
오후 5시 1분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의식을 잃었던 이양은 공항에 대기중이던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조치를 받고 정상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항공기는 다시 기름을 공급 받아 오후 6시 3분 재이륙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그 회항으로 유류비, 이착륙료, 연결승객 관련 경비 등 
5000만원 가량의 추가비용이 발생했지만 
인명을 중시한 기장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버려진 항공유는 공중에서 증발하기 때문에 
해양오염의 우려도 없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2005년 8월 27일 14면, 참조>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이처럼 희생이 필요합니다. 수고가 따릅니다.
어떤 때는 귀한 것을 버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며 하나님께 칭찬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힘들지만 … 노력해야 합니다.
아깝지만 … 버려야 할 것도 있습니다.

율법이 우리의 신앙을 규정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었다면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하나님 마음에 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신앙생활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해서 왔는데
예배드려야 한다, 기도해야 한다, 성경 보라고, 봉사해야 한다고,
헌금 드려야 한다고 얼마나 시키는 것이 많습니까.

믿음으로 율법을 세우며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찬송(438장)하면서
하늘 백성으로 살아가는 구원 받은 사람답게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예수 믿는 사람 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구원 받은 사람으로, 하늘 백성으로
하늘 소망 가운데 살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주일 복된 자리에 있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예배드리며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가기를
주저하지 않는 귀한 하늘백성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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