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히 10:32-39)

첨부 1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히 10:32-39)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머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생활이나 직장은 안정된 채 머물러 있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믿음은 파수꾼과 같습니다. 교회가 영적으로 잠들거나 머물러 있으면 그 틈에 어둠의 세력이 들어오게 됩니다. 늘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정도 영적으로 늘 깨어 있어야 어둠의 세력이 침투하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도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공산주의자들이 교회에 불을 지르고, 수많은 주의 종들을 죽이거나 감옥에 가둔 채 고통을 주고, 북쪽으로 잡아가기도 했습니다. 요사이는 공산주의자들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세력들까지 한국 교회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한국 교회가 잠든 사이에 이단들이 날뛰고, 우상 숭배하는 자들이 곳곳에서 버젓이 행세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회, 선교단체를 세우고 NGO까지 만들어 사람들을 미혹하고, 기성 교회와 주의 종들을 비판하며 교회를 흠집 내려고 합니다. 온 나라가 영적으로 어지러워지고 혼탁해졌습니다. 우리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너무 안일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며 복음 전파에 힘쓰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합니다. 거룩하고 온전하고 깨끗한 교회로서 진리 안에 바로 세워야만 어둠의 세력이 틈타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기독교 국가였지만 교회가 잠든 사이 공산주의가 들어갔습니다. 우리 모두 국가와 인류의 구원을 위해, 복의 근원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깨어 있어야 건강한 나라가 됩니다.

교회는 영적 어머니와 같습니다. 칼뱅은 하나님을 아버지, 교회를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밥을 해 주고, 목욕을 시켜 주고, 재워 주고, 입혀 주고, 길러 주듯이 교회는 이 민족을 먹여주고 입혀 주고 길러 줍니다. 그러므로 기독교가 없는 나라는 벌거벗은 것과 같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벌거벗은 채 빈곤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120여 년 전 교회가 들어와 그 사명을 감당하며 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계속해서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가고,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섬기며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서 깨어 일어나야 할 줄로 믿습니다.

본문 히브리서 10장 39절에 보면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퇴보해서는 안 됩니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위를 향하여 올라가듯이 주를 앙모하는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은 끊임없이 높은 곳을 향하여 올라가야 합니다. 기독교는 살아 있는 종교요, 생명의 종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시므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한 모든 성도들은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창세기 34장에 보면 야곱이 세겜 땅에 잠시 머물다가 큰 시험을 당합니다. 선민의 땅 브엘세바로, 예루살렘으로, 헤브론으로 계속해서 나아가야 하는데 이방 족속이 사는 세겜 땅에 머물다가 그만 하나밖에 없는 딸 디나가 추장 세겜에게 성폭행을 당합니다. 육적인 평안함으로 잠시 하나님을 저버리고 기도를 멀리하다가 큰 환난을 당한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다시 벧엘로 올라가지 않습니까? 잠깐 머물러 세상 죄악에 잠든 사이 온갖 원수 마귀가 벌떼같이 달려들어 한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마귀는 언제나 우리를 공격합니다. 머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영적으로 잠든 사이 온갖 죄악과 환난과 시험이 벌떼처럼 여러분의 가정과 기업을 덮칠 때 빨리 교회로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 바짝 엎드리면 마귀 떼가 바로 물러갑니다. 아버지 집으로, 예수님 앞으로 나오기만 하면 살 수 있습니다. 죄의 깊은 잠에, 세상의 잠에 빠지면 마귀가 공격합니다. 믿는 사람은 아무리 축복을 많이 받아도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 앞으로, 교회 앞으로, 말씀 앞으로 끊임없이 주님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 작가로서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는 1953년에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195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성령 충만한 믿음을 가진 분으로 D. L. 무디의 부흥 사역을 끝까지 도와준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의사인 아버지와 독실한 크리스천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항상 “교회에 잘 다녀야 한다.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어머니에게 ‘저는 예수도 믿고 하나님도 믿습니다. 제발 그만 하세요. 그리고 제가 예수 믿는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하지 마세요.’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속으로만 믿었지 교회에는 나가
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영혼은 병들고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노벨상까지 받았으니 세계 최고의 인물이 되고,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습니다. 좋은 집, 좋은 차, 세상의 좋은 것은 다 가졌습니다. 그러나 물질이나 명예가 주는 기쁨, 사람이 주는 기쁨은 참기쁨이 아닙니다. 그의 심령은 공허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전지약이 다 떨어지고, 코드를꽂으려 해도 전원이 없어 불이 들어오지 않는 라디오의 진공관처럼 공허 가운데 외롭게 살고 있다.” 라는 말을 남기고 1961년, 자신의 집에서 엽총으로 자살했습니다.

가시 때문에 더 기도합니다

교회에 나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사람은 절대로 허무함이나 우울함이 없습니다. 인생을 부정적으로 살지 않습니다. 삶의 의미를 몰라서 방황하는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자에게는 슬픔이 없습니다. 모든 결과가 좋습니다. 예배 시간에는 악하고 어두운 영이 다 떠나가고 새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으로 늘 깨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많고 많은 슬픔과 환난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길 힘을 주십니다.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주님이 주시는 사랑과 은혜와 평강으로 승리할 줄 믿습니다.

유럽의 나라들은 대부분 기독교 국가입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등 다 기독교 국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몇 천 년 동안 축복받은 민족이 몇 십 년 전부터 영적으로 잠들기 시작했습니다.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렀습니다. 지금 유럽은 얼마나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모든 면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교회를 귀히 여기고 기도를 귀히 여겨야 하는데 교회는 텅텅 비고, 축구경기장에는 함성이 진동하는데 기도소리는 모기소리보다 못합니다. 영적으로 죽은 것입니다. 유럽은 병에 걸렸습니다. 유럽의 병이 지금 세계적인 재난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럽을 보면서 깨달아야 합니다. 몇 천 년 잘살던 나라도 저렇게 흔들리는데, 오늘 우리 한국 교회가 더 이상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다 됐다고 생각하지 말고, 영적으로 깨어 일어나기 바랍니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부지런히 일하면서 나라를 위해 좋은 일 많이 하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참으로 성령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며, 그의 옷자락만 잡아도 병이 낫고, 죽었던 사람도 살아나는 능력 있는 사도였지만 그의 몸에는 가시가 있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7절에 보면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가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바울의 가시가 간질병이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가시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세 번이나 특별기도를 드렸지만 하나님은 세 번 다 응답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시를 주신 것은 아프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가시 때문에 기도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가, 어떤 사람은 아내가, 어떤 사람은 자식이, 또 어떤 사람은 질병이나 사업이 가시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가시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가시 때문에 교회에 나오고, 가시 때문에 더욱더 은혜를 받습니다. 가시 때문에 기도하고, 가시 때문에 더욱더 믿음이 생깁니다. 가시 때문에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늘 영적인 갈급함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앙모하며,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머물러 있지 말고 영적으로 깨어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믿음의 경주자로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늘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복의 근원이 되는 우리의 사명을 저버리고 영적으로 잠드는 일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마다 깨어 일어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