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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다 (요 4: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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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다 (요 4:31-34) 
 
 
사람은 식욕이 있어야 합니다. 식욕은 건강의 시금석입니다. 식욕이 떨어지면 건강의 적신호입니다. 병이 깊은 사람이나, 죽을 사람은 밥을 입 안에다 떠 먹여줘도 밀어내고 토해냅니다. 식욕이 왕성하면 젊고 건강한 징조입니다. 사람은 먹어야 배가 부르고 먹어야 힘이 나고 먹어야 기쁩니다. 음식은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해서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 줍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서 힘을 얻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혹은 우리가 피곤할 때, 피곤을 풀게 하며 우리 정신을 맑게 하고 눈을 맑게 하여 새 힘을 얻게 합니다. 이렇게 음식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너무나 중요한 필요불가결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 곧 우리의 육체와 정신과 영의 상태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먹는 것이 우리의 전인격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다"란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양 속담 중의 "내가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를 내게 말해주면, 나는 네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허남혁이란 사람이 쓴 책의 이름도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먹은 걸로 몸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내 마음과 생각에 영향을 끼칩니다. '내가 먹은 음식이 곧 나'인 셈입니다. 그러니 먹는 것을 잘 해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먹고 마셔서는 안됩니다. 

오늘 본문말씀에 제자들이 음식을 구해와서는 "선생님 잡수십시오"라고 했을 때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제자들은 서로 서로에게 묻습니다. "누가 이미 예수님께 먹을 것을 갖다 드렸냐?" 하고 오해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오해를 풀어주셨습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양식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며 온전히 성취하는 것 - 
주님이 먹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주님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 양식과 같으며 양식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시19:10). 그리고 주님은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며, 가장 기쁜 마음으로 열심을 다해 행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행하며 온전히 이루는 것"을 매우 행복해 하시고 만족해 하셨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게 되면 그것이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고 만족이 된다는 것입니다.

밥을 먹으면 힘이 나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과 일을 이 땅 가운데 이루어 드리면 그 자체로 힘이 되고 행복이 되고 만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보람된 일을 하게 되면 큰 기쁨과 만족이 오게 됩니다. 여러분들! 경험해 보시지 않았습니까? 뿌듯하고 만족스럽고 기쁨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보람을 먹고사는 존재요 보람된 일 자체가 양식처럼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서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양식들이 여러가지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에게는 제자들이 구해가지고 온 육신의 양식도 필요하고 정신의 양식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영의 양식이 필요합니다. 

1. 육신의 양식이 우리의 육신을 형성합니다.  
  
음식이 건강을 결정하고 내 몸속에 흐르는 피, 내 체질, 내 성품, 내 습관을 결정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사실 음실물 덩어리 입니다. 태어날때 3kg 이었던 사람이 60kg이 되었다면 57kg은 무엇 이겠습니까? 우리가 먹은 음식물로 인해서 커진 것입니다. 결국 무엇을 먹느냐? 에 따라 나의 몸과 성품이 결정 되는것 입니다. 
  
빵을 먹는 사람과 밥을 먹는 사람들은 서로 다릅니다. 사고방식도 다르고, 신체 모양도 다릅니다. 먹는 것이 내가 되는 것입니다.
빵을 먹는 문화는 개인주의 문화이며 정복문화이며 활동의 문화이며 상업의 문화입니다. 빵은 전쟁식량으로 그만입니다. 개척자의 식량이며 집을 떠난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식량입니다. 
그러나 밥은 어떻습니까? 한솥밥이고 그때 그때 끼니때마다 지어서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밥을 먹기 위해서는 또 각종 반찬과 국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정적이고 평화적이고 집을 떠나서는 오래 살 수 없는 귀향자의 문화인 것입니다.   
단순히 빵을 먹느냐 밥을 먹느냐 하는 것에서도 이런 엄청난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육신의 양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굉장히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다이어트 걱정 때문에 배부르게 먹질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불만족스럽고 짜증스럽고, 왠지 모를 채워지지 않는 배고품이 있습니다. 

2. 정신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차는 기름을 넣어야 움직입니다. 기계는 전기라는 에너지를 넣어주어야 움직입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을 갖고 있는 짐승도, 식물도, 나름대로의 음식을 먹어야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사람은 좀 다릅니다. 우리 사람은 좀 특별합니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려면 육신의 음식이 있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또 다른 양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신적인 양식입니다. 
많은 범죄자들이 평생시에 먹는 정신적인 양식들이 범죄에 관한 것들입니다. 어떤 지식을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지식을 먹어야 합니다. 나쁜 지식, 파괴적인 게임, 범죄정보, 무신론적인 지식 등을 먹으면 결국 여기에 집착하게 되고 이런 지식의 음식을 먹으면 이런 내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도 그렇게 바뀌고 마는 것입니다. 
  
더러운것 상한것 미친것을 먹는자는 그런 행동을 할것 입니다. 이것저것 분별없이 주서먹으니, 정신이 산만하고 사납습니다. 칼로리 높은 음식만 먹으니, 냄비처럼 달아오르지만 끝을 보는 일이 없습니다. 미친물을 마시니 사람이 미치는 것입니다. 미친 물이 무엇입니까? 바로 "술" 입니다.
맑은 책, 밝은 책을 먹어야 합니다.   
현대 자본주의는 사람의 넋을 빼놓습니다. 영화가 그렇고, 이야기며, 음식이 그렇지요. 소비자의 넋을 빼놓아야지, 돈벌기 용이합니다. 나오는대로 족족 받아먹다간 우리 인생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난 오늘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었을까요? 그것이 내 인생입니다.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습니까?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현재의 "나"인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백성들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의 말씀, 영의 양식으로 사는 줄로 믿습니다. 

3. 크리스천에게는 성경이 영의 양식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육의 양식이나 정신의 양식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또 다른 양식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도 "나에게는 다른 양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믿는 않는 불신자들과 다른 그들이 모르는 양식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음으로써 자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성격과 성품도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대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태중에 있을 때는 탯줄을 통해서 음식을 공급받습니다. 아기 때는 젖을 먹고 크면 밥을 먹습니다(고전 3:2). 아기 신자는 스스로 성경에서 밥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더 먹기 쉬운 것을 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젖입니다. 아기는 젖을 먹여 줘야 합니다. 스스로 성경을 파먹고 살 정도가 되면 그래도 많이 큰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경에서 멀어지면 사단에게 가깝고 성경에 가까워질수록 하나님께 가깝습니다. 성경에 손때가 묻을수록 마음이 깨끗하고 그의 성경이 깨끗할수록 마음이 더럽다는 말도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처럼, 목마른 사람처럼, 성경 식욕과 성경 갈증이 클수록 영이 건강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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