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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왜 기도 해야만 하는가? (사 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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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도 해야만 하는가? (사 62:6-7)

구하기 전에 주시고 찾기 전에 만나게 하시고 두드리기 전에 문을 열어주시면 좋을 터인데, 왜 하나님은 구해야 주시고 찾아야 만나게 하시고 문을 두드려야 열어주실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을 그만큼 귀중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는 기도의 역사입니다. 일찍이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은 다 무릎 꿇는데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무릎학(Kneeology)을 배우기 전에는 진정한 신학(Theology)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대화해 보기 전에 하나님을 알 수 없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마귀는 성도가 기도만 못하게 할 수 있다면 성경공부는 얼마든지 하게 버려둔다.”라고 했습니다. 공산주의 창시자가 신학교 나온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성경공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지 않고 성경공부만 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중요성을 알아도 실제로 기도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마귀는 기도실 문에 제일 강한 군대를 배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십니다

마태복음 18장 15~20절을 읽어보면, 교인 중에 범죄한 사실이 드러나면 금방 공중 앞에서 망신주지 말고, 한두 사람이 찾아가서 회개하기를 권면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온 교회의 이름으로 말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이방인과 같이 여기라는 말씀을 하시고 나서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주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어 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풀거나 매는 것이 하늘에서 하나님이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성도들이 기도로 “풀어 달라”고 혹은 “매달라”고 기도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참으로 엄청난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17장 9절에서부터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할 때에 아말렉 사람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지도자 모세는 앞장서 싸운 것이 아니라 두 손 들고 기도하고 여호수아는 백성을 이끌고 싸웠습니다. 모세가 두 손을 들고 기도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승리하고, 피곤해서 손을 내리고 기도를 하지 않으면, 원수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이 승리하는 것이지만, 기도할 때 승리했고 기도하지 않으면 패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는 기도에 의해 결정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원수 마귀와 날마다 싸우는 것인데, 기도를 뜨겁게 하지 않으면 원수 마귀에게 패배하고, 교회가 어지러워지고 파괴되기 쉽습니다. 나라도 성도들이 기도를 뜨겁게 하면 사탄의 사상인 공산주의를 이기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적화통일 되고 멸망하게 됩니다. 무기아래 있는 나라는 망해도 무릎 위에 있는 나라, 즉 기도하는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해야 주십니다. 야고보서 4장 2~3절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36장 37절에 보면, 황폐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이스라엘 나라를 양떼처럼 많은 사람이 살게 해주겠다고 하시면서, 그러나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고 구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해주실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과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에 교회를 말씀의 집이라고 하지 않고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했고, 예수님이 설교하는 법은 가르쳐 주지 않고 기도하는 법은 여러 차례 가르쳐 주셨으며, 쉬지 말고 성경 읽으라든지 쉬지 말고 성경 읽으란 말씀은 하시지 않았으나,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2. 우리의 의지를 존중히 여기고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우리 의지로 구해야 주십니다.

선악과를 따먹으면 안 되지만, 따먹을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로봇처럼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기계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의지로 구해야합니다. 시편 65편 2절에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예레미야 33장 2~3절에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기도응답을 받아 보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겠습니까?


3.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과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저의 첫 손녀가 지금은 대학에 다니는데, 세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간 다음에 얼마나 보고 싶은지, 말도 제대로 못하지만, 그 음성이라도 듣고 싶어서 바쁜 이 할아버지가 국제 전화를 하면 TV 본다고, 장난감 가지고 논다고 번번이 퇴짜 놔서 대화를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걸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전화하면 바쁘다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아가 2장 14절에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기도를 해도 목소리를 내서 크게 할수록 좋습니다(시편 3편 4절, 18편 6절, 77편 1절, 142편 1절 등). 

이사야 1장 18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죄를 범했을지라도 비실비실 피해 도망가지 말고 “나와 이야기하자, 그러면 너희의 모든 죄를 흰 눈같이 양털같이 희게 씻어 주겠다” 하는 말씀입니다.


4. 믿음의 용기가 필요한 기도

Ⓐ 사탄마귀를 대적할 때는 예수의 이름으로 꾸짖고 물리쳐야지, 물리쳐 달라고 애걸복걸만 해서는 안 됩니다. 제자들도 예수의 이름으로 사탄을 꾸짖고 물리칠 때 “하늘로부터 사탄이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라고 했고 영성이 높아지고 영안이 열리면, 사탄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내 마음속에 사탄 마귀가 들어와 불안, 불면, 절망감을 줄 때는 가슴을 치며 “악한 마귀야, 저주받은 마귀야, 내게서 나가라”라고 호통을 치면 마귀가 나가고 마음이 평안해 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에 마귀, 악한 영을 물리치는 기도를 합니다. 

Ⓑ 환경이나 상황을 보지 말고,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20여 년 전, 우리 교인 한 분이 위암 말기가 되어 대야에 많은 피를 토하고 병원 몇 군데에서 위암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흥회 갔다 와서 기도해 달라는 것을 못한다고 여러 번 핑계를 댔는데, “죽어도 좋으니 와서 손을 얹고 기도 한 번 해달라”고 강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못해서 손을 얹고 기도하는데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다음, 다음 날, 주일날 그분이 깨끗이 나아서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태안지방에서 연합성회를 인도하는데, 태풍 “볼라벤”이 불어와 태안지방에 제일 큰 타격을 입힌다고 해서 용기 있게 두 손 들고 부르짖게 했더니, 그전 태풍 “곤파스” 때와는 달리 유리창 한 장 깨지지 않고 물러갔고, “덴빈” 태풍을 위해서 기도시켰더니, 예상과 달리 큰 피해 없이 물러가서 큰 체험을 하며 기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잠잠케 했습니다. 엘리야 한 사람의 기도로 비가 오게도 했고 안 오게도 했습니다. 믿음의 용기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김홍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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