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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징계와 벌의 차이 (히 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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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와 벌의 차이
히브리서 12:5-13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어버이날 학교에서 선생님께 “귀한 아이 매 하나 더 때리고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속담 풀이를 듣고 와서, 엄마 아빠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아이는 속담의 의미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귀엽다고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아이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 마디 덧붙여서 말합니다. “그런데 엄마, 나는 미운 자식이 되고 싶어요.”,  “왜?”, “떡 하나 더 먹게요.”라고 하더랍니다.

저와 여러분은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는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하나님의 자녀답게, 바르게 믿음생활을 감당해갈 때에, 우리의 자녀들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바르게 자라갑니다. 부모가 어린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소리 많이 해도 소용없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들은 대로 살지를 않고, 부모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고서 배우고, 본대로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금년 어린이 주일에는 우리 어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가? 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본문 히브리서 12:5-13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떡 하나 더 먹게 미운 자식이 되고 싶다.’라는 어린아이와 같은 말을,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앞에서 예상 밖으로 많이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운 자식이 되어도 좋으니까, 떡을 하나 더 먹고 싶다 .’라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취하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해 아래서 사는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징계를 받지 않고도 온전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을 지닌 그리스도인도 잘못된 길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 모두에게는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징계가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징계를 기쁜 마음으로 잘 받을 때에, 자녀도 부모의 징계를 잘 받아들여서,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사람이 되고, 세상에서도 꼭 필요한 좋은 지도자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어리석고 미련해서, 징계를 받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낙심을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본문 5절에서 말하기를, ‘또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향하여 자녀에게 말하듯이 하신, 이 권면을 잊었습니다. "나의 자녀들아, 주의 훈련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에 낙심하지 말아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를 잘 받아들이고, 징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복을, 백퍼센트 누리기 위해서는, 징계가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계, 훈련, 꾸지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1) 주님께서 주시는 징계는 벌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계란 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징계는 사랑에서 나오고, 벌은 진노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 6절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주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훈련하시고, 자녀로 받아들이시는 자마다 채찍질하신다.’라고 하셨습니다.
구약성경을 보세요. 솔로몬 왕이 철권통치를 한 후에, 통일왕국 이스라엘은 남왕국과 북왕국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런데 남왕국 유다의 왕들은 잘못을 하면 하나님 야훼의 징계를 받습니다. 사무엘하 7장에 보면, 야훼 하나님께서 다윗 왕이 하나님께 충성한 대가로 후손들에게 복을 주실 터인데 바른 길을 가지 못하면 징계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삼하 7:14-15절에서 야훼 하나님은 다윗에게 약속하기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폐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남왕국 유다의 왕들은, 야훼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을 때마다, 야훼께서 약속하신대로 죄를 지은 유다의 왕들을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괴롭게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유다의 왕이 야훼 앞에서 죄를 지으면, 야훼 하나님은 어김 없이 이방 나라의 군대를 보내서 괴롭게 하거나, 심각한 자연재해인 지진과 가뭄, 아니면 병충해 등으로 유다를 괴롭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윗 왕조가 무너지게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북왕국은 형편이 남왕국 유다와는 전혀 다릅니다. 북왕국도 사실은 야훼 하나님의 섭리 아래서 이루어진 왕조입니다. 북왕국을 시작한 사람은 에브라임지파 출신의 지도자인 여로보암입니다. 솔로몬의 핍박을 받았지만, 야훼의 도우심 아래서 생명을 부지하다가 북왕조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로보암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신심을 이용하려 하였습니다.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하러 가는 것을 막고자 국경을 폐쇄하고, 베델과 단에다 야훼의 제단이란 것을 만들어 세우고는, 임의대로 신앙생활을 하고자 했습니다. 여러보암은 자기중심적인 판단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그것을 야훼의 발등상 이라고 하면서, 백성들이 금송아지 앞에서 절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야훼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을 그냥 그대로 방치해두었습니다. 여로보암이 20년 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오히려 나라가 평안하고 번성했습니다. 그리고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아버지의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그런데 바아사라는 사람이 반역을 일으켜서, 여로보암 집안의 사람을 단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쓸어버렸습니다. 여로보암의 왕조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새 왕조가 들어선 것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야훼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다윗의 자손들은, 죄를 지을 때마다 분명하게 징계하셔서, 다윗의 왕위가 계속 이어지도록 하신 반면에 북왕국의 여로보암은 제 멋대로 하도록 가만히 놔두었다가, 심판하실 Eoi에는 한꺼번에 벌을 주어서, 완전히 멸망을 시켰습니다.

가만히 따져 보면, 남왕국도 북왕국도 죄를 짓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러나 같은 죄를 짓고도 남왕국 다윗의 후손들은 징계를 받았고, 북왕국의 여로보암의 후손들은 징벌을 받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를 향하여,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징계를 해야 합니다. 사랑의 징계, 이것은 자녀의 장래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자녀에게 징벌을 가하는 부모를 봅니다. 그런 부모는 자녀에게 징계가 아니라 폭력을 가합니다. 징계와 징벌은 다릅니다. 징계는 자녀에게 복이 되지만, 징벌은 자녀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자녀의 인격을 병들게 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진실한 사랑을 가지고 자녀를 사랑하되, 자녀가 잘못 행하는 경우마다 감정이 상해서 자녀에게 벌을 주는 부모가 아니라 야훼 하나님처럼 징계를 행하는 여러분이 되고,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시는 징계의 바른 의미를 깨닫고, 날마다 자신을 바꾸어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2) 징계는 미래 지향적입니다.
그렇습니다, 징계는 미래 이루어질 희망을 위한 것이고, 벌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11절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모든 훈련은 그 당시에는 즐거움이 아니라 괴로움으로 생각되지만, 나중에는 이것으로 연단받은 사람들에게는 의로움이 깃든 평화로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시험을 앞에 둔 자녀들이 시험을 통하여 좋은 점수를 받게 하고, 시험을 잘 치르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공부할 시간에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으름을 피우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야단을 치고, 공부에 열심을 내도록 함께 대화를 하고, 걱정을 하고, 격려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징계입니다. 그런데 시험 공부를 해야 할 때에는 제 마음대로 하도록 가만히 두었다가, 시험 결과인 성적을 받아오면, 그 때 가서야 아이가 가져 온 성적에 열을 받아서, 아이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부모가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벌을 주는 것입니다
 
이미 끝난 일을 가지고, 화를 내고, 벌을 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이가 시험 점수를 잘 받아오지 못했으면, ‘그런 점수를 받은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을, 오히려 부모가 위로해야 한다.’라는 말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런 점수를 받아 온 것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고, 부모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시험을 보기 전에 부모가 아이를 이끌어서, 먼저 공부를 하게 만드는 것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그런 책임은 다하지 못해 놓고서, 시험 다 끝나고 나서, 그 결과만을 가지고, 아이에게 벌을 주는 것은, 아이의 부모가 이중으로 죄를 짓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먼저는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무조건 책임을 아이에게만 넘겼다는 것이 죄이고, 다음으로는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 또한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시험을 보기 전에, 먼저 자녀가 시험을 성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도와주어야만 합니다. 이런 훈련을 설렁설렁 할 것이 아니라 아주 독하게 해야만 합니다. 그런 후에 지혜로운 부모라면, 시험이 끝난 후에는 결과가 예상한 것보다도 형편이 없더라도 그것을 가지고 시비할 것이 아니라 그런 이유가 무엇인가?를 자녀와 함께 분석을 하면서, 상처받은 자녀의 마음을 격려해 주어야만 합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인 부모라면 누구나, 징계하는 부모가 되어야지, 결과만 가지고 벌을 주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부모님이 되시는 야훼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런 당신의 책임을 철저하게 행합니다. 미래에 조금이라도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일을, 여러분이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냥 바라보고만 계시지는 않습니다. 야훼 하나님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간섭하시고, 네가 지금 행하고 있는 일이, 어리석은 일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깨닫도록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를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은, 별 짓을 다해도 문제가 잘 안 발생하는데,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은, 조금만 잘못해도, 당장 어디선가 문제가 발생해서, ‘네가 지금 행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깨닫고 믿게 합니다. 그런 이유가 바로 야훼 하나님은 여러분을 벌주는 분이 아니라, 징계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믿으시면 아멘)  

(3) 징계는 선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습니다, 징계란 당하는 순간에는 별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징계는 피하고 싶은 것이고, 즐거운 일은 아니고, 다시 당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에 대하여, 이런 점만은 항상 기억해야만 합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당장 징계를 받는 순간은 너무 힘들고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이 답답하고 아플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한 섭리에 대하여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오히려 징계를 받고 있을 때에 힘을 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는 항상 선한 결과를 가져오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세요, 징계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닮게 합니다. 그래서 본문 10절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육신의 부모는 잠시 동안 자기들의 생각대로 우리를 훈련하였지만, 영들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훈련하십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징계를 통하여서 여러분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복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인내하는 사람은 나사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비록 우리의 실수와 허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를 당하지만, 징계를 받으면서 겸손히 인내하는 사람은, 인격이 점점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주위를 살펴보세요, 교만하고 강팍한 심성의 사람도 계속해서 징계를 받는 과정에서 참으로 부드럽고 겸손한 성품을 소유한 사람이 됩니다. 

장로교 최초의 조선인 목사 가운데 한 사람인 이기풍목사를 보세요. 한 때는 평양성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건달들을 데라고 다니면서, 누구에게도 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어깨였지만, 예수를 믿고 나서는 목사가 되어서, 제주도에 가서 13년 동안 복음을 전하면서 수많은 고난을 겪는 과정을 통하여, 이기풍은 예수처럼 겸손하고, 지극히 작은 자를 진심으로 섬기면서 목회를 했습니다. 아내 윤함애 사모와 함께 나병환자들을 거두고, 거지를 돌보아주면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는 성품을 가졌고, 복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끝까지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기풍 목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작은 예수라고 하지 과거에 어깨였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이기풍 목사가 예수 안에서 고난을 잘 견딘 결과이고, 주님께서 주신 징계를 잘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이점을 유념하시고, 여러분의 자녀가 바른 인격과 정서를 갖게 되도록, 모든 부모님이 사랑의 징계와 자상한 가르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살고자 마음과 정성을 다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는 평강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본문11절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은 사람은 자신의 삶의 여정에 평강의 열매가 맺습니다. 그런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삶의자리에 평강이 넘칩니다. 왜냐하면 징벌은 영육에 상처를 주지만, 징계는 미래에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에는 실수가 없습니다. 징계는 반드시 평강의 열매를 가져옵니다. 

세상의 부모는 ‘자기 마음에 내키는 대로’ 자녀를 징계하기도 합니다. 자녀의 태도를 고치려고 징계하기보다는, 종종 자기감정에 치우쳐서 벌을 줄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육신의 연약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징계는 자녀에게도 좋은 것을 보장합니다. 이런 목적 아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에게 징계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만, 징계를 합니다. 육신의 아버지는 우리를 잠시 동안, 즉 우리가 어렸을 때만, 우리를 다스리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른이 되면, 그 때의 일을 생각하고, 부모님을 더욱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하나님 앞에 선 여러분은 인생 전부가 어린아이 시절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온전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 비로소 현재 우리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견책이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가!를 깨닫고,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징계가 마땅치 않게 여겨지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징계가 마땅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것은 여러분의 영혼이 아직은 어리고, 성숙하지 못해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온전하게 이해하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인, 견책은 정죄나 저주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견책 하는 이유는, 당신의 자녀의 영혼이 죽거나, 멸망당하지 않고, 오히려 영원히 살고, 거룩하고 의로워서, 보이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고, 예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다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와 견책은 무거운 것이 아니고, 즐거운 마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실행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를 잘 감당하고, 우리의 진정한 미래인 자녀를 바른 길로 인도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본문 12-13절에서 말하기를, ‘그러므로 여러분은 나른한 손과 힘 빠진 무릎을 꼿꼿이 세워서, 똑바로 걸으십시오. 그래서 저는 다리를 삐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성령의 은혜 안에서 받은 고난과 역경은 결코 징벌이 아닙니다. 불신자는 나쁜 짓을 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를 않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못된 짓을 하는 더럽고 악한 죄인도 평생을 건강하게,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는 재산가로 잘도 살아갑니다. 사실 이런 일은 불행한 일이고, 어떤 측면에서는 부당한 일입니다. 그러면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까?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불의한 존재들은 그들의 마지막 날이 이를 때까지 내버려 두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여러분도 남의 자식이야 무슨 짓을 하든지, 나에게 큰 피해만 주지 않으면, 간섭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는 조금만 바른 길에서 빗나가면 문제가 발생하게 합니다. 당신의 자녀가 죄를지으면 즉각적으로 근심과 고통을 줍니다. 이유는 여러분이 더 이상 위험한 길로, 망하는 길로, 달려 가는 것을, 막으시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계를 받는다고 깨달아지면, 그 징계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징계를 받는 동안에는 소망을 가지고 인내함으로, 주님께서 주신 징계를 잘 참아내야만 합니다. 여러분이 만일 주님께서 주신 징계를 달게 받으면, 주님은 여러분의 피곤한 손을 붙잡아 주시고,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어려울 때마다 이런 은혜를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마도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가장 실수를 많이 하고, 허물이 많은 사람이 족장 야곱일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족장 야곱은 누구 못지 않게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를 많이 받았습니다.

야곱은 형에서와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기도를 가로 챘는데, 야훼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징계를 내리셔서, 외삼촌 라반의 집에 있으면서, 라반에게 여러 번 속게 하셨습니다. 세겜에 정착하면서 평안해지자, 자신이 야훼께 스스로 서원한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사랑하는 딸 외동 딸 디나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들들을 공평하게 사랑하지를 않고 요셉만 편애를 했습니다. 그 때문에 아들 요셉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갔고, 야곱은 아들들의 거짓말에 속아서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족장 야곱은 허물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면, 그 때마다 야훼의 선하신 뜻을 깨닫고, 다시 바른 길로 돌아왔습니다. 족장 야곱에게 있어서, 젊어서는 생애 전부가 징계 받는 삶이었습니다. 비록 징계만 받는 삶이었지만, 야곱은 그 징계를 모두 겸손히 받아들이며, 잘 감당했습니다. 그 결과 족장 야곱은 늙어서는 성경에 나온 인물 가운데 가장 복된 삶을 살았습니다. 비록 허물과 죄는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를 달게 받았기 때문에 그런 아름다운 모양으로 인생을 마무리 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려움을 당하고, 슬픈 일을 당하고, 시련이 계속된다고 할지라도, 그런 경우에 지금 내가 하나님께 벌을 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에게 징계는 하지만, 벌을 주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징계는 사랑하기 때문에 주는 고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살리려고, 참된 복을 주시려고, 사랑하기 때문에 징계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징계는 장차 선한 열매를 맺기 위하여 주는 것입니다. 벌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고난을 당하는 것은 장차 당할 큰 고통을 피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고, 미래에 참 평강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계책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어떤 어려움을 당하든지, 어떤 고난을 당하든지, 내가 겪은 아픔은, 하나님께서 주신 벌이 아니고 징계라는 사실을 깨닫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어떤 형편에서도 욥처럼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큰 고난의 장벽을 만났어도, 시비하거나 원망하지를 않고, 소망과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자기가 갈 길을  가로막은 장벽을 뛰어넘으려고 하고, 결국은 믿음대로 장벽을 뛰어넘습니다. 이런 사람은 즐거움으로 주님의 징계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지금 주님께 징계를 당하고 있음을 인하여,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신령상 형편에 놓여 있는지를 가만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에게만 사랑의 매질을 하는 분이고, 그런 하나님의 사랑의 매질은 매질을 당하는 사람에게 괴로움이 아니라 오히려 큰 축복이고, 은총이 된다는 것을 이 시간 분명하게 깨닫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도 사랑의 격려와 사랑의 매질을 통하여 바른 길로 인도하고 양육하여, 장차 여러분의 자녀가 모두 하나님 나라의 귀중한 동량으로 멋지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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