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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꼬마신랑의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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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꼬마신랑이 있었습니다. 
부인은 10살이나 많다보니 늘 보채고 색시를 귀찮게 합니다. 
한 밤중에 누룽지를 달라하지 않나 없는 곶감을 구해오라 하지 않나 
생떼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느날 시부모님이 시장에 가시고 집에 아무도 없었기에 
색시는 꼬마신랑을 버릇을 좀 고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업어달라고 보채기에 
그만 덜렁들어 초가지붕위로 던져버렸습니다. 
꼬마신랑은 내려달라고 난리였습니다.
 
단단히 다짐을 받으려고 했는데 그만... 
시장가셨던 시부모님이 그날따라 일찍 대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색시는 당황했습니다. 
꼬마신랑의 한 마디면 운명이 달라질 상황입니다. 

시어머니는 지붕 위에 올라간 아들을 보고 
“야 이놈아 그 위험한 데는 왜 올라갔어?” 라고 물었습니다. 

가슴이 조마조마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꼬마신랑은 갑자기 안색을 바꾸어서 
“색시야 큰 호박딸까? 작은 호박딸까?” 
능청을 떠는 것이었습니다. 

“큰 거고 작은 거고 위험하니 빠리 내려와”하는 말씀에 
꼬마신랑은 내려왔기에 상황이 수습되었습니다. 

그날 밤 잠자리에서 꼬마신랑이 이렇게 말합니다. 
“색시야 내가 오늘 말 잘했지?” 

그 후로 색시는 그 꼬마신랑이 얼마나 의젓하고 대견스러운지 
남편으로 잘 섬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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