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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느 일본 신사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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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럽의 핀란드에서 저는 혼자서 하루밤을 보낼 값싼 호탤을 찾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의외로 잘 만나지 못하여 한참을 서성이고 있었읍니다.  그 때 길 건너편에서 한 동양 중년 신사가 오고 있었읍니다. 저는 반가워서 도움을 청하였읍니다. 그가 먼저 나에게 한국사람이냐고 묻읍니다. 그렇다고 하니 자기는 일본 사업가라고 자기를 소개합니다. 나는 지금
값싼 호텔을 찾고 있다고 하니 그는 한참을 생각 하더니 갑자기 자기를 따라 오라고 합니다. 그가 들어가는 곳은 바로 그 근처에 있는 아주 값비싼 호텔로(별다섯) 들어 가는 것이었읍니다.
너무 비싸서 제가 들어가기에는 맞지 않아 도로 나왔던 호텔 이었읍니다.
저가 머뭇거리자 그는 눈치를 챘는지 계속 자기를 따라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비에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합니다. 잠시후에 나타난 그는 내 손에 방의 키를 쥐어 주는 것이었읍니다. 아니 ! 이거 안되는데 존심상하게 더군다나 일본사람한테???  <마치 기분이 뭐 잘못 밟은 것 처럼 하고 있는데>
눈치를 챈 그는 점잖하고 아주 공손한 말로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 지금 이 시간에 값싼 호텔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아주 멀리 있읍니다. 그러니 오늘은 이 호텔에서 편히 쉬십시요. 제가 당신에게 이러한 호의를 베푸는 것은 당신의 나라에 빚을 값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당신들의 선조들에게 행한 악한 일을 제가 대신 사죄 하는 마음으로 당신에게 이러한 호의베푸는 것이니 부디 받아 주십시요" 하고 두손을 꼭옥 잡읍니다.
그의 두 눈동자에는 '진실'이라고 써 있었읍니다.
그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핏속에 세뇌되어 있던 응어리진 핏덩이가, 반일본의 핏덩이가 녹아지는 밤 이었읍니다. 그날 우리는 역사와 민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참회하는 밤이 었읍니다.
참으로 행복한 밤이 었읍니다.
그는 진정으로 한국민족의 아픔을 아는 일본 사람이었읍니다.
그리고 자기 민족의 죄악을 아는 사람이었읍니다.
그리고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이었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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