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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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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선생님께




  



              ---- L 선생님께-----

                                              (윤명제)

선생님
감기에 그만 하신지요.
제가 사는  이 곳 사람들은 아무 걱정 없는 편안한 모습으로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오갑니다.
언제나 어단가로 떠나야 된다는 느낌에 쫓기는
제게는 낮선 풍경입니다.
돌이키면,세상 일은 차분에게 이률적으로 정햬져 있었나 봅니다.
바람이 불 적마다 나무가 귾임없이 사람들을 부르는 줄 알며.
호기심과 설레임에 사로잡혀 가슴 두근거리며
못 견다는 시간을 보냈던 것이 부끄럽네요.

이상해요.
왜 오랫동안 호미진 곳을 들추는 일에.
아마도 선생님께서는 한 학자의 이름을 불러
딱한 저를 거드사겠지요.
평온함과 안락함 자존심 회망한 이야기하며 살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러나 말압나다.
절망하고 가난하여 소외된 그네들이 뿜는
그 소슬한 광체를 어찌 외면할 수 있을 끼요?
새헤에도 저는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지내렵니다.

평창동 허름한 양옥을 지키며
우리 영흔의 큰 어른으로 계시는 선생님
재미년 새해에도 선생님은 여전히 빛날 것이고 그림자는 더욱 길겠지요?
행장을 챙겨 마지의 새 친구인 2003년에게로 다가서려니,설레입니다.
아직도 치기게 씻가지 않은 것이지요?
시간에 밀려 낯선 골목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 곳으로
곧 인사 여쭈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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