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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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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새하얀 빛을 보며 나는 뒤로 물러났네.
내 몸에 묻은 검은 자취들..
감추고 싶지만 더욱 선명해지는
나의 ... 모습들..

어찌 내가 그 빛에 설수 있을까..
더욱 초라해져만 가는 나의 영혼..
누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누가 나를 인정할 수 있을까..

어찌 내가 그 빛에 설 수 있을까..
두려움에 계속되는 뒷걸음질...
어찌 내가 그 빛에 설 수 있을까..
가고 싶지만 멈춰설 수 밖에 없네..

그 때, 들리는 빛의 소리...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주여, 내게 주는 하나님
주여, 내게 주는 구원자
주여, 내게 주는 위로자
주여, 내게 주는 아버지

나는 설 수 있네, 그 빛 가운데
붉은 피, 생명으로 날 사랑한
그는 나의 구원자, 날 사랑하시네
이제 갈 수 있네, 그 빛 가운데

(20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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