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요한계시록 맛보기2 - 계시록속의 교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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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계시록에서 종말론적인 요소들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저자 사도요한의 중심속에는 교회를 사랑하고 종말론적인 시대의 교회(택함받은 성도들의 연합)를 위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다시말하면 요한계시록에서 일관된 흐름을 형성하는 주제가 교회론이라는 사실이고 그 교회론은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주제입니다.
또한 요한계시록의 처음부분에서 일곱교회를 논하고 마지막부분에서 새로워진 교회(새 예루살렘)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분명해 집니다.
그렇다면 계시록의 다른 어떤 부분에서 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교회를 표현(상징)한 단어들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십사 장로(4-5장)입니다.
24장로는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열두사도를 더한 수인데 이것이 사도요한의 문학적 기법이며 그 상징하는 의미가 바로 교회를 표현한 것입니다.
둘째, 십사만사천명(7장 A)과 셀 수 없는 무리(7장 B)입니다.
여기서 십사만사천명은 <땅에> 존재하는 전투하는 교회를 말하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교회를 말하고, 셀 수 없는 무리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들로 <하늘에> 존재하는 승리하는 교회로써 이미 이루어진 완성된 교회를 상징한 것입니다.
셋째, 성전과 도시입니다(11장).
여기서 성전은 무엇을 말합니까? 구약시대의 솔로몬성전이나 신약시대의 헤롯성전과 같은 것을 말하는데 그 건물로 지칭되는 성전과 도시(예루살렘)가 이방인들에게 핍박받고 고난받은 것 처럼 교회가 '종말의 때에 고난과 핍박을 받을 것이다'는 것입니다.
넷째, 두 증인(11장)과 여인(12장)입니다.
여기 나오는 두 증인은 1260일동안 증거의 사역을 감당할 것이고, 여인은 메시야를 낳은 여인을 상징하는데 종합하면 두 증인과 여인은 고난과 핍박과 심지어 순교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두 증인과 여인과 같은 사람은 누구를 지칭하느냐 말입니다. 그것은 두말 할 필요없이 <교회>를 상징하는 단어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새 예루살렘입니다(21장).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어떤 신비적 체험을 했다는 사람들은 천국을 위에 묘사되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는 문자적으로 볼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오류를 범하여 이단으로까지 낙인 찍힌 사람이 퍼시콜레목사입니다. 그는 '내가 본 천국'이라는 저서를 발행하여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기록돼 있는 새 예루살렘은 완성된 교회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지 천국의 모습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종종 신랑되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신부에 비유된 것을 보더라도 여기 새 예루살렘은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상과 같이 사도요한이 요한계시록속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일곱교회로 대표될 수 있는 오늘의 종말론적 시대속에 있는 교회에게 경고도 주셨지만 많은 위로와 격려를 줌으로써 고난과 핍박속에서도 심지어 순교를 요구하는 작금의 현실속에서도 교회는 패배하지 않으며 악의 세력들과 싸워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