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하늘 푸른 날은

          
하늘 푸른 날은

--------------

          최기훈


아침이면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 푸른 날은
내 마음이 어질고

어진 마음,
목련꽃이 벙글다

아침이면
하늘이 가까웁고

비둘기 떼
숨차게 날아가는

하늘 푸른 날은
내 눈시울이 뜨겁다

          
(시작 메모)

시(詩)를 쓰고, 그 시를 다듬고 다듬고...
자작시(自作詩)를 이제 더 이상 고치고 싶지 않을 때쯤,
그 시는 저절로(?) 외워지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인데
이 시만큼은 십 수년이 되었어도 되살아 나더군요
전쟁 소문으로 우울한 이 봄날에 독자들과 함께
졸작(拙作)이지만 감상하고 싶군요...
고척동에서 최기훈 드림

* 다음 사이트로 오시면 다른 컬럼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독자(독자가입)로 초대합니다.
   http://column.daum.net/daman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