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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나님의 뜻 바르게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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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우기자 촬영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하여 취하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그것은 일명 '통속적 견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한 통속적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성경말씀이다. 성경을 읽거나 듣는 가운데 말씀을 통하여 성령의 음성을 듣고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 하나님은 환경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보여 주신다고 한다. 엘리야에게 나타났던 손바닥만한 구름 조각이 그에게는 비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표징이었다.
셋째, "성령의 내적 증거"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넷째, 영적인 지도자와의 상담이다. 목사님이나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기도를 부탁하면, 그는 그 성도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요, 기도하는 중에 깨달음이 있어서 가르쳐 줄 것이다.
다섯째로, 개인적인 욕구와 성향이다. 아이들을 전혀 사랑하지 않고 혐오하는 사람이 학교 교사를 직업으로 택할 수는 없는 일이다.
여섯째로, 초자연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그 뜻을 보여 주시기도 한다.
기도중 환상을 본다듣지, 잊혀지지 않는 선명한 꿈을 꾼다든지 하는 때에는 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많은 신앙인들이 일이 안 풀리고 답답할 때, "기도 받으러"가자고 말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의 제시된 통속적 방법에는 몇가지 난점들이 있다.

그것은 먼저, 위의 방법들은 모두 개인의 느낌에 의한 결정일 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
느낌이 우리의 신앙에서 중요하기는 하지만 객관적인 근거가 없으면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위의 통속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고 생각할 뿐이지, 정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다.

두번째 오류는, 통속적인 견해는 하나님이 미리 정해 놓으신 길이 있는데, 이를 발견한 사람은 올바른 궤도에 올라선 것이고,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탈선한 삶을 산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견해는 숙명론에 빠져 현재보다 과거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의 경우>에 자신이 과거에 선택한 길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을 속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이것은 자신의 고집 위에 하나님의 뜻을 얹음으로서 고집이 더 강화되는 아주 나쁜 경우이다.
<우유 부단한 사람의 경우>에 통속적인 견해를 따르다 보면 도무지 결정을 내릴 수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길이 아니면 어떻게 하나'하는 염려 때문이다.

**** 작정적인 뜻과 규율적인 뜻 ****
통속적인 견해의 결정적인 잘못은 <하나님의 뜻:Will of God>이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진다.

첫째가 하나님의 작정적인 뜻(Decretive Will of God)이다.
칼빈주의 교리 가운데 '신적작정'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일어날 모든 일을 정해 놓으셨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의 규율적(윤리적receptive Will of God)인 뜻이다.
이것은 사람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명령들이다.

여기서 우리가 자세히 살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작정적인 뜻의 특징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작정적인 하나님의 뜻은 <그 일이 이루어지기 전 까지는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작정적인 뜻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그것을 알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찾을 필요도 없고, 찾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알려 주시지도 않는다.
그것은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기 위하여, 일이 다 이루어진 후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개념일 뿐임을 알아야 하겠다.

그 대신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하나님의 뜻은 <규율적인 뜻>이다.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와 같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이다.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만드시고 법을 제정하셔서 그 법에 따라 살도록 하셨다. 그 객관적인 법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 성경이다. 성경을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그 뜻대로 행하는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규율적인 뜻은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하나님의 객관적인 법이다. 그 뜻은 우리의 주관적인 감정이 아니라 객관적인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숨겨진(작정적) 뜻을 찾느라 애쓰는 것은 점쟁이나 지관의 숙명론적 철학과 큰 차이가 없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 인격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우리를 인격적으로 다루시는 하나님이다. 즉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작정적인 뜻을 찾으려 하지 말고 규율적인 뜻 안에서 무엇을 선택하든지 자유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규율적인 견해를 취하게 되면 과거의 선택으로부터 자유루어지고 미래 지향적이 된다. 과거에 한번 선택을 잘 했다고 해서 그것이 평생가는 것이 아니다. 항상 지금 선택해야 한다.

사실 하나님의 규율적인 뜻을 찾는데 사용되는 방법은 앞서 말했던 <여섯가지 통속적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경도 보고, 환경도 고려하고, 상담도 하고, 개인적인 사정도 고려하고, 심지어 '초자연적 계시'에 의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들도 역시 객관적인 하나님의 규율적인 뜻에 비추어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찾아 살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론적으로 돌아가서 끊임없이 <객관적인 하나님의 뜻인 성경말씀>을 대하여야 하고 그 성경말씀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쉬지말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이 글은 목회와 신학 3월호 특집중에서 천안대학교 조직신학교수인 장동민 교수의 글을 제가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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