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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영화소개] 미션(The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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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롤랑 조페
캐스팅 :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리암 니슨

횟수로는 4번째 보는 영화지만, 최근에서야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질수록 이 영화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롤랑 조페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려던 것이 무엇인지 또는 롤랑 조페 감독이 크리스찬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영화를 보며 2가지 면에 주목했습니다.

하나는 '죄사함'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 불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동생을 죽인 죄책감에 빠져있던 맨도사(로버트 드 니로)는 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의 권유로 고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자신의 죄를 나타내는 칼, 갑옷 등을 짊어진 체, 산을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보지만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과라니족 인디언들이 그의 목숨을 취하지 않고 그가 짊어지고 있던 죄의 사슬을 끊어 주었을 때에야 비로소 죄사함의 참된 기쁨을 얻게 됩니다. 맨도사는 동족을 죽이고 노예로 팔던 자신을 살려 준 과라니족을 통해 참된 용서가 무엇인지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맨도사가 자신에게 사랑의 용서를 베푼 과라니족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를 묻자, 가브리엘 신부는 가만히 성경을 건네줍니다. 성경을 받아 든 맨도사가 읽기 시작한 부분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고전13장)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용서를 받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람을 닮아가게 됩니다. 곧,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몇 몇 신부들과 과라니족이 이룬 아름다운 지상낙원인 '카를로스 선교회'를 개인적인 욕심과 이해타산으로 파괴하려는 사회적 불의에 대한 가브리엘 신부와 맨도사의 반응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맨도사는 무력을 택했고, 가브리엘 신부는 은혜를 택했습니다.
과라니족을 지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던 맨도사에게 가브리엘 신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력이 정당하다면 사랑은 설 자리가 없어요."

맨도사는 자신이 가진 무력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브리엘 신부는 십자가만을 의지했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맨도사의 선택이 더 합리적이고 옳게 느껴지고, 가브리엘 신부는 너무나 무기력해 보입니다. 그러나, 일을 하시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떠올려 볼 때, 가브리엘 신부에 대한 복종의 규율을 어기면서까지 자신의 방법을 고집했던 맨도사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카를로스 선교회'의 모든 사람이 죽었습니다. 살아남은 몇 몇의 과라니족 어린이들만이 또 다시 정글로 향합니다. 이 사건을 본국에 보고하는 자로서 '카를로스 선교회'를 지키지 못한 교황의 마지막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결국, 모든 신부들은 죽고 나만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들은 살고 내가 죽은 것입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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