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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도이상돈의신앙이야기[제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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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며 늘 관심을 갖고 읽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야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그동안 제가 출석하던 교회의 환경변화를 잠깐 설명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렇게 목사님께서 바뀌셨는데, 그래도 처음부터 설교를 듣는 자세가 너무 그러면(책상다리하고 눈을 지그시 내려 깔고) 죄송한 일이므로 J목사님께 먼저 양해를 구했는데요,

다행히도 C목사님께서 저에 대하여 좋게 소개했나 보더군요. J목사님이 그러셨습니다. 이 선생이 그렇게 앉아 있어도 설교말씀을 들을 건 다 듣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요.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리하여 마음 놓고 하던 생각을 마저 골똘히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다시 이야기를 이어서 합니다. 어제 제가 “이제 그만 하나님의 실체에 대하여 믿기로 하자.” 이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서 이상한 일들이 조금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어느 날 어렵 풋 이 이런 말씀이 들린 것 같았습니다. “얘야 이제 공갈젖꼭지(*아기들 젖떼기전이나 보채고 할 때 입에다가 물려주는 빈 젖꼭지).그만 빨고 나에게 주려 무나”

여기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과의 대화 내용을 기술함에 있어서 실제로 그렇게 구체적인 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떤 느낌이나 생각들이었는데, 그것을 그냥 제 수준에 맞추어서 바꾸어 놓았음을 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나오는 하나님과의 대화들 역시 실제로 일어났던 상황들과는 사뭇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만, 제 수준이 낮아서 더 이상 근사하게 기술(記述)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그 뜻만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제 낮은 수준에 맞춘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다시 계속합니다. “아니 공갈 젖꼭지라뇨 그것이 뭐 당가요 하나님.”

“쯧쯧쯧 너 언제 철들래 언제 까지 그렇게 빈 젖꼭지 물고 있을 건데. 그렇게 젖꼭지 물고 안 놓으면 어떻게 밥 먹이냐 구 이 바보야.” “아 글쎄 그게 무슨 말이냐 구요? 하나님.(꼬박꼬박 하나님하나님 하는걸 보니 철이 좀 든 것 같기는 하죠^^*)” “어라! 이런 우둔한 놈을 봤나. 네 녀석이 내가 너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씩 믿어진다면서.” “그래서요. 하나님.” “그러면, 그렇다면, 이제 네가 그동안 살아온 모든 것들을 온전히 내게 맡기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네가 살아온 지난날들은 모두가 헛되고 헛된 것 들 이니 “공갈 젖꼭지” 와 다를 것이 무어냐 말이다. 그러니 그만 입에 물고 있고 내게 달라는 것이다.” “아 그 말씀 이셨군요. 하나님. 그런데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 일들만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런데도 모두다 말입니까?” “그래 이 녀석아. 모두다. 전부다. ”

바로 이 대목 입니다. 엊그제도 잠깐 언급 했습니다만, 이제 드디어 모든 걸 설명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먼저 그동안 참느라고 힘들었음을 밝히면서 말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요. 그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제가 아주 철부지 시절부터 “생각여행” 을 하기 전까지의 제 생애를 그렇게 자세히 밝힌 것에 관한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당시(생각여행을 시작한때) 제 나이가 사십대 중반 이었는데, 그때 까지 살아온 제 삶이 모두가 엉터리이니까 그렇게 알고 그것을 깡그리 잊으라고 주문하신 겁니다. 제 삶 속에 녹아 있는 온갖 애환이나 인간관계 애증 억울함 기쁨 뭐 그런 것들 말입니다.

그때부터 제 인생의 필름을 돌려보기 시작 했습니다. 엊그제 아내에 대해 생각하듯이 그렇게 반복하여 말입니다. 이것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 만은 아니더군요, 우선 그 자료가 방대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하찮은 인생이지만, 약45년의 세월 속에 녹아있는 삶이 그렇게 장난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그때부터 약1년여 동안은 주일에만 달랑 “왜 그랬을까?” 이렇게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따라서 일하면서 밥 먹으면서 심지어는 밥 먹은 것들이 제 할일 끝났다고 나가려고 할 때 허락하려고 앉아있던 현장에서 까지 생각 했습니다.  

생각하다보니 억울했던 것들 참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특히 흑색선전 때문에 선거에서 낙방했던 일들은 필름을 새로이 돌릴 때마다 괴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인간관계들...종교관계들.. 은원(恩怨)관계들.. 내가 자기들에게 어떻게 해 주었는데, 지들이 내게 이럴 수 있어 하는 것들.. 내게 돌아온 것은 도대체 이것이 무엇이냐? 등등...

그것뿐이 아닙니다. 그때 그런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온갖 고생 다 격 으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결과가 결국 이거란 말인가? 이럴 줄 알았으면 남들처럼 어디 가서 춤이라도 추고 쾌락이라도 즐겨 볼 것을...등등..

제가 비교적 상세하게 제 과거에 대하여 기억하고 기술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때 그렇게 여러 번 필름을 돌려봤기 때문일 겁니다. 그때는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제 인생이 너무도 서글펐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무엇 하나 다른 사람보다 못난 것 같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건만, 다만, 재수가 없어서 이렇게 됐는데도, 하나님은 무조건 제가 못났음을 인정하라는 겁니다.

너무도 억울한 것이 많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인정하라는 겁니다. 나름대로 사랑하면서 산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늘“네가 정말 사랑을 알아.” 이러시면서 나무라셨습니다. 네 인생은 사랑에 사자도 꺼낼 수 없다고 말입니다. 남들하고 비교해 봐도 그렇게 나뿐 놈 같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누구와 비교해 봐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웬만큼은 사랑을 했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하나님께 대들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에 몇 번은 대들었지요, 대들다가는 “네놈이 그럼 원수까지 사랑하여 네 목숨을 내 놓을 만큼 그렇게 사랑했단 말이냐?” 여기에 이르러서는 할말이 없었으니까요. “으이그 웬수 같은 바리새인 놈들 같으니라구,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아 가지고 나를 이런 곤경에 처하게 하는가?” 그런 생각도 했었다니까요. 글쎄.. 하하하...

여기서 다시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그동안 제 과거에 대하여 길게 설명 드렸는데, 제 삶이 그렇게 못된 삶으로 보였습니까? 진정으로 세숫대야에 물 받아 놓고 코 박고 죽어야 할 만큼 그렇게 엉터리의 삶으로 보였습니까? (제가 쉽게 하나님 말을 안 들으니까 하나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차라리 접시 물 에코박고 죽어 버리라고 흑흑흑.. 세상에 그렇게 심한 말을)

왜 제가 그토록 상세하게 제 과거에 대하여 기술 했는가 하면,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거듭 해봐도 제 지나온 삶 속에 녹아있는 나름대로의 인생관이나 지식들 그리고 인간관계 기타 등등.. 이 그렇게 타락하고 엉터리였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는데, 그것은 제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으므로 객관적으로 평가 받고 싶었던 겁니다.

제가 글을 연재하는 동안에 제 글을 읽어주고 계신 분들께서 “야야 집어치우라우 어떻게 그렇게 엉터리 인생을 살았으면서 자랑처럼 그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게야.” 이렇게 야단치지 않은 것 만 보더라도 그냥 그럭저럭 살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갈말가족들이라서 사랑이 많아 봐 줬기 때문이라고요? 그래요? 에이 설마요.. 아무튼 제 생각에는 비록 사회의 통념상 아주 자랑스럽게 내세울 것은 없는 삶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 이웃을 괴롭히고 등쳐먹고 도적질하고 강도짓하고 하는 주로 나쁜 사람들로 지칭되는 이런 세상하고는 많이 멀게 아주 멀게 살아왔다고 자부 합니다.

그래서 저의 형제자매들이 공통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자수성가(自手成家)를 나또한 어느 정도 이루고 살고 있다 생각하고 은근히 어깨에다가 힘도 주고 가끔 목도 좀 빳빳하게 세우고 그랬었는데, 다 엉터리니까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어리석게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잠시나마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둑을 두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친구들 중에 바둑을 엄청 잘 두는 친구들이 좀 있어서 늘 그들과 어울리며 틈만 나면 바둑을 배운다는 핑계로 “공갈젖꼭지” 빼앗기지 않으려고 앙탈을 부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바둑에 대하여 기본적인 말씀을 드려 볼까요. 바둑에 대하여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게 18급에서부터 시작하여 17,16,15,.....1급 그리고 다시 2단 3....7단..또다시 프로 1단, 2단,.....9단...명예10단등 그 실력에 따라 이렇게 많게 등급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마 3~5단 정도면 아마추어 바둑에서는 완전히 최정상에 해당되는데요. 제 친구들이 바로 그런 친구들입니다. 그러니 그들과 어울리며 바둑을 배우다보니 당시에 제 바둑실력이 8~9급 됐었는데요, “공갈젖꼭지”빼앗기지 않으려고 얼마나 앙탈을 부렸는지, 1년여 동안 바둑에 골몰하다가 나중에는 5~3급 정도의 실력으로 급부상 했더군요. 아마추어가 이정도만 돼도 아주 잘 두는 바둑인 겁니다.ㅎㅎㅎ(하여튼 못 말리는 잘난 척,^^*)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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