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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한 나날들'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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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독후감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한 나날들을 읽었습니다.
그의 둘째 부인이 쓴 책입니다.
첫째 부인은 병으로 일찍 죽었지요.

천재적인 소설가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삶은 얼마나 불행했던지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안타까왔습니다.
빚과 주변 사람들의 몰이해와 이기심, 육신의 질병 간질의 고통으로 점철된 삶에
그래도 둘째 부인을 만나 안정을 찾고
문학적 재능을 꽃피우는 과정이
제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정말 그리스도인으로서 양심대로 살고자 애를 썼던 사람이더라구요.
너무 착하고 양심적이고 때론 바보스럽기까지 하니까
자기가 쓰지도 않은 많은 부채를 지게 되었죠.
부인이 아니었으면 그런 일들을 해결해 나갈 수 없었을 텐데

부인 안나는 남편보다 훨씬 어리면서도
부부의 신뢰 형성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자신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 생활에 어두운 남편을 위해
자신이 담당해야 할 몫들을 잘 알아서
남편을 도와 주었습니다.

저도 남편의 부채로 인해 힘든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남편은
집을 잡히고 사채를 얻어 후배에게 빌려주고
동업을 위해 돈을 빌렸지만
동업자는 부도로 갇히고
돈은 고스란히 우리가 갚고
그 외에도 많은 부채들
제가 옆에서 보는 남편은 너무나 검소하고
근검 절약의 대명사와도 같은데
그가 빌린 돈들을 우리가 제대로 쓰기나 하고 갚았으면 좋으련만
한 푼도 구경도 못한 부채들을 갚으려니
정말 그가 미웠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가정도 다 귀찮고
왜 남들처럼 못 사는지
왜 남들처럼 통장 하나를 제대로 못 가지는지
답답해 가슴이 터질 것 같았죠.

그런 저는
이 책 속에서 안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요즘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하는 부부와 깨어지는 가정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서 만나는 청년들에게
결혼 전에 꼭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문제 없는 가정을 이루어야겠고 또 그러면 좋겠지만
문제가 생길 때
부부는 서로 어떻게 해야 하나
미리 남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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