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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꿈을 버려야 미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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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버려야 미래가 온다 

사람들은 꿈을 꾼다. 사람마다 그 꿈 빛깔이 다를 뿐 꿈을 갖지 않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련한 꿈에 오롯한 행복을 느끼는 것도 꿈꾸는 동물,인간만의 특권이리라.

꿈은 이루어지거나 깨진다. 성취된 꿈을 성공이라 부른다. 깨진 꿈을 실패라고 한다. 피상적인 표현이다.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실패란 말인가?

꿈은 두 갈래로 접근할 수 있다. ‘인간의 꿈’과 ‘하나님의 꿈’이다. 전자는 인간이 자의로 만든 것이며 후자는 하나님께로 받은 것이다. 전자는 깨져야 하고 후자는 반드시 성취되어야 한다.

‘인간의 꿈’은 그 동기와 목적이 자기중심적이다. 자기 유익을 위해 가꾸고 도전한다. 이런 꿈은 그 성취 과정에서 많은 폐해를 유발한다. 치열한 경쟁,인간관계의 파괴,사회부조리 유발 등의 요인이 된다. 역사에 혐오스런 얼룩을 남긴 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잔학한 정복자들의 꿈,순리를 거스른 반역자들의 꿈,불의한 재벌가들의 꿈,무모한 모험가들의 꿈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시날 대평원에서 거대한 도시문명 바벨탑을 세우려던 인간들의 꿈,예수님 당시 지상의 이스라엘 회복을 바라던 제자들의 꿈,초대교회 시대 성령을 돈으로 사려던 시몬의 꿈,우상 장사 은장색 데메드리오의 대재벌 꿈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하나님의 꿈’은 하나님께서 구속사를 섭리하시는 그 과정에서 우리 인간에게 보여 주시는 비전이다. 그러므로 그 꿈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성취해 주신다.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신 미래의 새 백성의 꿈,야곱에게 보여주신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의 꿈,모세에게 보여주신 출애굽의 꿈,다윗에게 보여주신 메시아의 꿈,다니엘에게 보여주신 영원한 왕과 왕국의 꿈은 인간의 의지와 행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계시요 성취였다.

하나님께서는‘하나님의 꿈’을 주심으로써 ‘인간의 꿈’을 버리게 하신다. 선지자 요나는 자기 민족의 대적인 니느웨 백성의 멸망을 소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를 사랑하시는 꿈을 요나에게 보여주셨다.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 복음화에 우선적으로 도전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마게도냐 선교의 비전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 빛깔은 늘 화려한 것만은 아니다. 인간의 시각으로는 한없이 처연하고 낙망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는 그 꿈은 눈부신 빛무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인간의 꿈’을 버려야 미래의 꿈을 얻는다. 더 이상‘인간의 꿈’에 미혹되지 말자. 더 이상‘인간의 꿈’을 미화하지도 말자.

아름다운 미래 창조. 그것은 인간 중심의 꿈에서 하나님 중심의 꿈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내가 붙잡는 것이 아니고 오직 붙잡힌 바 된 실존이다.

주님의 비전은 어둠을 사르고 은빛 날개로 새 아침을 연다.


박종구 (월간 목회 발행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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