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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니다 로드 코맥매카시저 정영목역 문학동네사 미사용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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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매카시저 정영목역 문학동네사 미사용 새책입니다.

선물받은 책으로 책표지 다음장에 주신분의 글자를 화이트로 지웠으며, 한번도 읽지않고 보관만하던 책입니다.

구매하시는 분에게는 안전하게 포장하여 택배로 신속히 배송해 드립니다.

판매가격은 8,000원(무료배송)이며, 연락처 ***-****-**** (거래완료로 개인정보는 보실 수 없습니다.)으로 문자주시기 바랍니다.

>>> 책소개 <<<

거장의 귀환…
매카시를 모른다면 미국 현대문학을 논하지 말라!

2006년 9월, 코맥 매카시는 묵시록적 비전으로 가득한 신작 [로드]를 들고 돌아왔다. 그야말로 거장의 귀환이었다. 대재앙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 평단과 언론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단순한 찬사가 아니었다. [스타 레저]는 “이 작품을 통해 매카시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고 평했고, [뉴스위크]는 “매카시의 모든 작품 중 정점에 올라 있는 작품”이라 평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이 작품을 통해 매카시는 미국문학에서 구약성서적 예언자 같은 존재로 태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해 연말, [로드]는 각종 언론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소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스티븐 킹, 데니스 루헤인, 마이클 카본 같은 유명 소설가들이 앞다투어 이 책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더니, 급기야 오프라 윈프리는 “이례적”이라는 말과 함께 [로드]를 ‘오프라 윈프리 클럽 도서’로 선정하기에 이른다. 2006년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한 [로드]는 이듬해인 2007년 퓰리처상 수상의 영광을 매카시에게 안긴다.

[로드]에 대한 열광적 환호는 단지 언론과 평단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출간 직후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로드]는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에 머무르며 미국에서만 180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고,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중이다.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비고 모텐슨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는 샤를리즈 테론도 참여하는데, 스스로 [로드]의 열렬한 팬을 자처한 테론은 매우 작은 배역임에도 이 작품에 너무나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간에 관한 가장 끔찍한 보고서이자 가장 아름다운 보고서

대재앙이 일어난 지구, 그곳에 한 남자와 한 소년이 있다. 지구에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문명은 파괴되었고 지구의 거의 모든 생명은 멸종했다. 세상은 잿빛이다. 불에 탄 세상은 온통 재로 뒤덮였고, 하늘 가득 떠도는 재에 가려 태양도 보이지 않고 한낮에도 흐리고 뿌연 빛만이 부유한다.
무채색의 황폐하고 고요한 땅, 신은 사라지고 신을 열렬히 찬미하던 이들도 사라진 땅, 그곳에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길을 걷는다.

“우리는 불을 옮기는 사람들이다.”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살아남은 자들은 먹을 것을 찾아 텅 빈 집들과 상점들과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연명하기 위해 인육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트럭을 타고 다니며 인간을 사냥하는 무리도 있다.
남자와 소년은 바다가 있는 남쪽을 향한 여정에 있다. 그곳에 무엇이 있을지, 왜 남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안간힘으로 남쪽을 향해 가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아들에게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불을 옮기는 사람들이다.”

남쪽을 향해가는 그들에게는, 생활에 필요한 얼마 안 되는 물품들을 담은 카트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자살용으로 남겨둔 총알 두 알이 든 권총 한 자루가 전부다. 남자와 소년은 밤마다 추위에 떨었고, 거의 매일 굶주렸다. 식량은 늘 부족했고 숲에 만드는 잠자리는 춥고 불안했다. 수일을 굶다가 운 좋게 먹을거리를 만나면 그들은 주린 배와 카트를 채운다.

남자와 소년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잇따른다. 인간사냥꾼에게 잡힐 뻔하기도 한다. 결국 그 사냥꾼을 향해 남자는 아껴둔 총알 하나를 사용한다. 남자의 총에 맞아 죽은 그 사냥꾼의 시신은 나중에 껍질과 뼈만 그 자리에 남게 된다. 그의 무리들이 삶아먹은 것이다. 굶주림에 지친 남자와 소년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들어간 집에서는 지하실에 발가벗긴 채 갇힌 사람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 사람들은 사냥꾼들의 ‘저장된 식량’이었던 것이다.

어느 날은 숲에 숨어 길을 살피던 남자와 소년의 눈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눈에 뜬다. 길을 걷는 남자 셋과 여자 하나였는데, 여자는 만삭의 몸으로 뒤뚱거리며 걷고 있었다. 남자와 소년은 그들이 지나간 한참 후에야 숲에서 나와 길을 따라 걷는다. 한참 길을 걷던 소년은 숲에서 실낱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다. 남자는 한번 살펴보자며 총을 꺼내들고 숲에 들어간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모닥불에는 고깃덩이 하나가 꼬챙이에 꿰어져 구워지고 있었는데, 머리를 떼어낸 갓난 아기였다. 아기를 굽던 무리들이 총을 들고 오는 남자를 발견하고 황급히 몸을 숨긴 것이었다.
“아기를 어디서 찾았을까요?”
소년의 질문에 남자는 대답하지 못한다.

남자는 매일 피가 섞여 나오는 기침을 하며 잠을 깬다. 그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는 아들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고 싶다. 예기치 않은 공격, 위험한 상황에의 노출, 그리고 무엇보다 굶주림으로부터. 특히 다른 방랑자를 만날 때마다 그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아들이 위험한 충동 때문에 아들의 신변이 위험에 처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이미 사라진 문명에 대해 아들은 아는 바가 없다. 문명이 존재하던 “예전 사회”에 대한 어떤 기억도 지식도 체험도 아들에게는 없다. 살아남은 모든 사람을 경계하는 아버지와 그 사람들에 대해 다가가려 하고 도와주려 하고 껴안고자 하는 아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남자는 아들이 더 큰 고통을 겪기 전에 아들을 죽이고 자신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극도의 공포에 시달린다. 죽음 직전에 다시 살 길을 열어주는 행운을 만나게 돼도, 남자는 “진짜 행운이란 이런 게 아닐지 모른다”며 “죽은 자들을” 부러워한다(본문 p.260). 삶을 불가능하게 하는 이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들 아버지와 아들에게는 최소한 서로가 있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의 전부였다.

실존에 대한 회의와 그들의 여행을 방해하는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또 묵묵히 길에 나선다. 그들은 무사히 남쪽에 도착할 수 있을까? 그곳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구원을 찾을 수 있을까? 그들이 옮긴다는 불은 무엇일까?

살아남아라!
이 죽음의 세상에서, 이토록 황폐한 잿빛의 길에서!

년 전 일흔이 넘은 매카시는 어린 아들(현재 아홉 살)과 함께 엘 파소로 여행을 떠났다. 낡은 호텔에 머무르던 어느 밤, 아이가 자고 있는 동안 매카시는 창가로 가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어둠에 가려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고 오직 기차 소리만 들렸다고 한다. 그는 오십 년 혹은 백 년 후엔 이 마을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상상하다가, 산 위로 불길이 치솟고 모든 것이 다 타버린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리고 옆에 잠들어 있는 어린 아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이를 종이에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소설 [로드]가 탄생했다.

[로드]가 발표된 뒤, 많은 비평가와 독자들이 이 책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누군가는 이 책을 한 남자의 세상 방랑기라고 했고, 누군가는 “지옥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또하나의 단테의 [신곡]”(멘스 저널)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사무엘 베케트 식으로 다시 쓴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커커스 리뷰)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영혼의 여정을 다룬 소설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해석을 뒤로하고, 매카시는 이 작품을 “아버지와 아들이 길을 떠나는 이야기”라고만 말했다(실제로 매카시는 이 작품을 어린 막내아들에게 헌정했다). 그리고 이 소설이 아들에 대한 사랑 고백임을 숨기지 않았다.

고유명사가 사라진 완전한 흑백의 세계, 어설픈 구원이나 기쁨 같은 것들은 아예 들어설 자리조차 없어 보이는 [로드]의 세계에서 그래도 한 줄기 빛 같은 희망이 비치는 것은 이러한 소설의 탄생 배경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 저자소개 <<<

작가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서부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며, 윌리엄 포크너와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정신을 계승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개성적인 인물 묘사, 시적인 문체, 대담한 상상력으로 유명하다. 저명한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코맥 매카시를 필립 로스,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와 함께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꼽은 바 있다.
1933년 7월 20일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서 여섯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난 매카시는 1951년 테네시 대학교에 입학해 인문학을 공부했다. 1965년 첫 소설 『과수원지기』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바깥의 어둠』 『신의 아들』 『서트리』 등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매카시에게 본격적으로 문학적 명성을 안겨준 작품은 1985년 작 『피의 자오선』이다. 이 작품은 <타임> 지에서 뽑은 ‘100대 영문소설’로도 선정되었다. 서부를 모태로 한 국경 삼부작 『모든 멋진 말들』 『크로싱』 『평원의 도시들』을 발표하며 서부 장르소설을 고급문학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매카시는 이후 『로드』『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을 출간하며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코맥 매카시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받은 『로드』는 2007년 퓰리처상, 2006년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에서만 180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영화로 제작중이다.

옮긴이 정영목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 『책도둑』 『통조림공장 골목』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눈먼 자들의 도시』 『서재 결혼시키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여행의 기술』 『불안』 『동물원에 가기』 『사자의 꿀』 『눈뜬 자들의 도시』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 『석류나무 그늘 아래』 『맛』 등이 있다.

>>> 추천평 <<<

코맥 매카시의 신작은 설명하려고만 해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음울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드』는 독자들에게 유쾌함과 심지어 기쁨까지 건네준다. 이 작품을 대단히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매카시가 상상 속에 완전히 몰입하여 만들어낸 세계가 주는 강렬함이다. 그는 놀랍도록 구체적으로 그 세계를 표현했다. 『로드』는 길이 남을 걸작이 될 자격이 있다. 이 책의 성취는 놀라울 정도다. 이 작품은 금세기 들어 처음으로 진정 위대한 작품으로 미국 문학사에 기록될 것이다.
오프라 매거진

『로드』의 거칠고 기묘한 세계는 아름답고 우울하며 심지어 성서적인 분위기마저 뿜어낸다. 이보다 더 능란하게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은 없다.
록키 마운틴 뉴스

『로드』만큼 멸망의 날을 강렬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은 없었다. 이 작품을 통해 매카시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심장을 가진 사람조차도 이 책에 사로잡힐 것이다.
스타 레저

간결하면서도 미스터리가 가득하고, 신비롭고 모호한 동시에 매우 명료하고 분명하다. 『로드』는 도피나 위로의 형식을 취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이 보여주는 두려움 없는 교훈은 그 어떤 구원보다도 잊기 힘들다.
뉴욕 타임스

『로드』는 부성애에 대한 기록이 아니다. 『로드』는 부모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의 심연에 대한 증명이다. 이 책은 황폐하고 동정 없는 세상에 아들을 남겨두어야 하는 아버지의 죄책감과 상심을 통해 독자를 감동시키고 또한 공포에 질리게 한다.
마이클 카본(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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