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오페라 \"투란도트\" 관람

어제 과천에 사시는 형님 내외분과 함께 인천 종함 문화 예술회관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관람했습니다. 어제의 관람은 형님 내외분이 다니시는 과천 새서울교회 전도사님사모님(이태리에서 성악공부를 하신 분이라 합니다)께서 \류\로 출연을 하신다고 해서 형님이 로얄석으로 4장을 마련해서 이루어진 것인데 모처럼만의 공연물 관람이라 아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푸치니\의 오페라로서 얼음장보다도 더 차가운 중국공주 \투란도트\를 사랑하여 목숨까지도 건 \칼라프\왕자와 \투란도트\공주와의 목숨을 담보로한 한판 수수께끼 대결과 사랑을 그린 것입니다. 결국 칼라프왕자를 사랑하여 스스로 목숨까지도 버리는 하녀 \류\의 죽음으로 \투란도트\의 마음속 얼음을 녹이고 사랑을 얻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어제의 공연은 인천음악 문화원이 주관을 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을 하는 인천오페라단 제8회 정기공연이었는데 러시아 국립 타타르스탄 오케스트라(초청)가 특별출연하여 협연을 했고 어제가 마지막날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오페라에는 조금 관심이 있어 집에는 이 \투란도트\를 비롯한 유명 오페라들의 비디오테잎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가끔씩은 이들중 한편씩을 골라 관람을 하고는 있는데 직접 공연장을 찾으면 비디오관람과는 또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테이프는 세계적인 가수들과 오페라단이 출연하여 정말로 \명품\만을 골라서 집에서도 편안히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장공연에서 느끼는 열기와 피부로 와닫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반면에 공연장에서의 관람은 우선 관람료도 만만치 않아 경제적인 부담과 시간내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출연자들의 수준도 DVD 나 비디오테이프의 것에는 못미치지만 일단 공연장을 찾으면 공연현장에서 와닫는 생생한 느낌이 있어 아주 좋습니다. 최근 큰 공연물로는 재작년 모스크바 알렉산드르극장에서의 \백조의 호수(발레)\관람과 작년말경 잠실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의 \캣츠(뮤지컬)\관람을 한 이래 지금까지 별 다른 공연관람을 해오지 못했는데 오랫만에 인천의 지방공연이기는 하지만 오페라관람으로 문화적 욕구를 마음껏 누려본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제 출연하셨던 전도사님사모님과 공연물 티켓을 마련해주신 형님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