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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기멀전 오프를 끝내고 아내가 싸이에 올린 글 - 불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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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싸이를 훔쳐보다가 일기를 보았습니다. ㅋㅋ 아내가 느낀 기멀전 오프의 느낌을 읽어보면서 참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2005년 10월 3일 어제의 피로가 너무 많이 쌓여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었다. 애들은 피곤하지도 않은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어린 것들만의 왕성한 힘을 과시하는데, 나하고 남편은 이불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깊~은 꿈속에 빠져서 헐떡헐떡 거렸다. 오늘은 멀리서 손님들이 오시는데... 그 생각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가득 있었지만, 피곤함에 더욱 강하게 지배 당해서 쏟아지는 잠을 어쩔 수는 없었다. 잠깐 동안 잤는데도 얼마나 꿀맛이던지...^^ 오늘은 기.멀.전.전국 오프모임이 있는 날이였다... 부산에서..서울에서..일산에서..평택에서..제천에서..청주에서...대전에서...온라인을 통해서 만남을 가꿔온 사람들이 서로 처음 얼굴을 대하는 날... 전에는 이런 모임을 갖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못했었는데... 막상 그게 우리의 일이다보니 왠지 모르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생기기도 했다. 1시30분 즈음에 대전역에서 부산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다. 멀리서 단지 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비싼 비용을 감수하고 와주셨다. 횡단보도 건너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그들을 보면서... 처음 보는 얼굴들이라 낯설어해야 하는게 마땅할텐데도 이상하게 친근함이 먼저 생겼다... 솔직히 난 남편이 운영하는 싸이트에 대해 별로 관심이 크지 않았다. 그냥 취미로 하나보다...좋아하니까 하나보다... 그 정도랄까?... 하지만 전혀 상관없이 살아갈 수도 있었을텐데, 다른 것이 아닌 신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만남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편하게 느껴지면서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몸이 많이 피곤해서 집에서 푹~쉬고 싶은데, 자꾸만 옆에서 압박을 주는 남편한테 속으로 짜증~스런 마음을 계속 품고 있었는데, 도움이 되어 주지는 못할망정 투덜거리면 쫓아나온 게 너무 미안해졌다... (자갸~ 미안해!) 설악 칡냉면에서 10가정이 모였다...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있고, 혼자 오신 분도 있었다... 그들 모두의 공통점은 어느 교회의 목회자 또는 교회를 위해 목회자와 동일한 심정으로 봉사를 아끼지 않는 집사님이라는 것... 그렇기에 처음 대하는 얼굴들이였지만, 서로 어색함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신앙의 힘...이랄까?... 공동체...그것도 신앙안에서의 공동체를 일군다는 것은 확실히 다른 어떤 단체와는 구별이 된다는 확신이 생기는 만남이였다... 비록 밥값은 많이 지불했지만...기쁨이 커서 그런지 그다지 많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다...(정말?....ㅋㅋ...^^) 너무 늦은 시간에 만나서 식사를 하고 나니까 함께할 시간이 그렇게 충분하지는 못했다... 더욱이 감사한 건 그들 모두가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아쉬워하고 안타까워 했다는 사실이다... 한밭 수목원에서 함께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목소리를 귀에 담고, 가슴에 담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잘 깍아서 만들어 놓은 어느 정자 아래 의자에 앉아서 그들의 모습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푸른 잔디위에 앉아서 서로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듯한 익숙함을 느낄 수 있음에 한편으로 놀라며 감사...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어 천진난만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꼭 잡은 손에서 하나됨의 다정함을 느끼며 감사... 남편들끼리는 서로 온라인을 통해서지만 오랫동안 말을 주고 받았기에 어색하지 않다고해도 전혀 관심없이 지내다가 얼떨결에 따라 나선 여인들끼리도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기 속에 좋은 추억으로 그 순간을 담을 수 있었음에 감사... 또한 만나기에 앞서 믿음안에서 서로 기도로 함께 격려하며 동역자로서의 사랑을 행할 수 있음에 감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모임위에 함께 하셨고 아름다운 만남으로 계속 지속시켜 주실 하나님이 계심으로 감사... 이 외에서 여러가지 감사와 기대감이 머리속에 가득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혜어지면서 다음 만남을 기약할 수 있음에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 이런 찬양을 부르고 싶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만남을 계획해 놓셨네...우린 하나되어... 어디든 가리라 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리라... 주님과 함께... 우리는 하나 되어 함께 걷네.. 하늘 아버지 사랑 안에서... 우리는 기다리며 기도하네...우리의 삶에 사랑 넘치도록....\ 세상에는 많은 만남들이 있지만... 오늘의 만남을 미리 계획해 놓으셨던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관계로 더 성숙된 만남으로 함께 하실 것을 기대한다..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 됨을 감사하며.... 덧붙이는 말 한마디:\이봐요~남편님~!! 수고 많았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좋은 분들을 위해도 기도도 아끼지 마시고 팍팍~~알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테니깐 열심히 하세요~ 오늘 당신을 쬐금~ 존경했사와요~~!!! ㅎㅎ\ ---------------------------------------------------------- 불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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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최민규 2005.10.08. 23:27
오늘 대장님 참 뿌듯하시겠습니다. 다른이 백사람에게 기대 받는것보다..아내에게서 받는존경이 훨씬 사나이 대장부 -소위 가장- 들에겐 벅찬 일은 없지요. 사모님이 얼굴만 미인이 아니라 글쏨씨도 대단하십니다. 아기자기 그날의 후기가 참 가지런하고 읽기쉽게 정리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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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2005.10.08. 23:27
호호호....싸모님의 멋진 일기네요...^^
부흥 2005.10.08. 23:27
불펌인데.. 후환은 없겠쬬...ㅋㅋ
김철 2005.10.08. 23:27
대장님 뒷일은 책임 질수 없습니다. ㅋㅋㅋ
지구촌 2005.10.08. 23:27
한편의 수필을 읽는 듯한...^^ 저도 많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사모님 글도 참 잘 쓰시네요...^^ 사모님 싸이 좀 알 수 있을까요?? 이김에 일촌 함 맺어보게요...ㅋㅋ
장낙중 2005.10.08. 23:27
ㅎㅎ 일기를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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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용 2005.10.08. 23:27
멋진 대장님의 멋진 아내라 캬~~~ 역시 대장님을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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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광 2005.10.08. 23:27
혼자 간 탓에 사모님과 다른 분들보다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았어요 오늘 사모님의 일기를 보면서 감사가 끊임 없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기멀전의 2세대\'라는 말도 그날 들었던 것 같아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위해 모인 모임 대를 이어 하나님께 충성하는 온 가족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그런 모임이 되길 소원해봅니다. 그날 오신 싸모님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_._
Rose 2005.10.08. 23:27
아내에게 사랑받고 존경 받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는 다들 아실것입니다. 일군의 가정에서 행복이 묻어나면 다른 분들에게도 그 행복이 전해지죠.. 해피 바이러스....엄청 파급효과가 크죠... 대장님의 행복한 가정의 향내를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지 못하여 죄송하구요... 기멀전 식구들의 가정에 해복한 해피 바이러스가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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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원 2005.10.08. 23:27
두 분의 사이에 사랑의 크기와 깊이와 넓이를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ㅎㅎ 행복한 가정... 늘 주님 안에 거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김만기 2005.10.08. 23:27
와 축하를 드려야 하는 일이군요...축하합니다. 이렇게 든든한 후원자를 두신 대장에게 축하를... 9월에 자주 들르지 못하고,,, 모임에도 참석못해서 죄송합니다....
인터미션 2005.10.08. 23:27
제 일기를 도둑 맞았습니다... 물어... 물어...여기까지 되찾으러 왔는데... 칭찬과 격려의 말씀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기냥 두고 갑니당~^^ 가기전에 캠페인 하나 하고 갑니다... \ 불.펌.근.절~~!!!! \ ㅋㅋ (남편 아이디로 몰래 들어왔다 가는건데요..... 이거 보면 난리가 나겠네요...ㅋㅋ 남편은 불펌에... 아내는 아이디 도둑... 정말 환상적인 부부죠?.... ㅎㅎ) 모두들 축복이 가득한 가을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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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2005.10.08. 23:2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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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광 2005.10.08. 23:27
ㅋㅋㅋ 사모님도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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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2005.10.08. 23:27
아름답고 멋진 부부입니다. ^^b 근데 이번 기회에 사모님 아뒤까지 만들어 드려야 하는거 아닐런지?? ㅎㅎ
염대열 2005.10.08. 23:27
기멀전을 위해서 두분이 이벤트 하신거 같아요...ㅎㅎ
한시춘 2005.10.08. 23:27
보시기에 아름답다....하실것 같아요. 사진으로 뵈니 사모님들 모두 비슷...하다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하나님 안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사시는 분들이라 더욱 그러하겠지요? 정말..많이 반가와요.
김복실 2005.10.08. 23:27
함께 같은 길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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