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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교회 놋북을 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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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철야에 갔는데.. 제가 인도가 아닌 날이라서 여유롭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터가 안나오는 거였습니다. 인도하시는 강도사님은 당황해하구요.. 안스러워서.. 결국 담당자에게 조용히 가서 물어보니.. 놋북이 죽었다는 겁니다.. 아니 세상에 그걸 그냥 두고 앉아있으면.. 어쩌자는 것인지.. 기가 막혀서.. 당장 들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부팅을 해보니 무한 부팅이더라구요.. 휴.. 그런데다가 안되서 계속해서 부팅을 시도했다는 거였습니다.. 글렀다 싶어서.. 사무실에 있는 데탑을 준비하라고 일렀습니다. 그리고 철야에 준비된 곡과 악보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청년부 회장을 불러다가 열심히 두대의 컴터를 이용해서 타이핑했습니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준비된 곡 중에 10곡 정도 만들면 앞뒤가 맞을 것 같더군요. 20분 정도 후에 파워포인트로 다 만들었습니다. 날라다녔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때 제가 실수로 손가락을 3개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정신이 없으니 아픈 줄도 모르고 만들었습니다..그리고 중간에 기도시작 하자마자 들고 들어가서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이 설치하고 틀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정확하게 맞추었습니다. 전부 놀라워하면서 기쁨으로 기도회의 분위기도 바뀌고 더 열심히 기도하시더라구요.. 은혜중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 나니 손끝이 아프더라구요.. ㅎㅎㅎ 그런데 사건이 오늘 또 생겼습니다. 금요일에 그런일이 있었으면 토요일에 주일을 준비해서 셋팅을 하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오전에 유초등부 예배 드리러 들어가면서 보니.. 이제서야 시디를 준비하네, 외장 케이블을 준비하네.. 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제가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결국 대예배에는 프로젝터 없이 예배드렸습니다. 담당자가 둘이 있으면 뭐합니까.. 담임목사님도 답답하지만.. 어떻하시겠습니까. 벙어리 냉가슴만.. 제가 담당도 아니고.. 저도 제가 맡은 부서와 사역이 있는데 컴터만질 시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게다가 오후예배 때에도 프로젝터용으로 사용했던 놋북으로 못하고 다시 사무실의 데탑으로 준비해본다고 하더라구요. 그것을 보고 제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해버리고 놋북과 프로그램, 드라이버를 준비하라고 일러두고, 저는 집에 와서 외장 하드를 들고 교회에 다시 왔습니다. 차를 타고 날라다녔습니다. 그리고 놋북 세팅을 초스피드로 40분만에 끝냈습니다. 당장 꼭 필요한 부분만 설치했습니다. 간신히 오후예배 시간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구구절절 왜 그렇게 이유와 말은 많은지.. 제가 하라는 데로 했으면.. 좀더 여유롭고 빠르게 했을 텐데.. 이렇게 하라면 왜 그러냐면서 저렇게 하는게 더 낳지 않냐고나 하고.. 표시안나게 혈압 많이 올랐습니다. 저는 주일 사역이 오전의 유초등부 부터 제일 마지막의 청년부 인도까지 계속 이어져서, 컴터 작업을 마무리까지 할 수는 없었습니다.. 수요예배때에도 걱정됩니다.. ㅠㅠ 전 예배드릴 때 방송실이나 컴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특히 교회 컴터를 건드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오늘 다른 때 보다 더 정신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와서 제 딸아이와 함께 두번째 어항인 수초향 셋팅을 다시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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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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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2006.11.06. 03:19
수고했네요.. 열심히 하시요... 공목사님 없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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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식 2006.11.06. 03:19
적절한 판단력과 순간적 대처 능력이 큰 힘을 발휘했군요. 그런데...앞으로도 신경많이 쓰이시겠습니다.
오타대마왕 2006.11.06. 03:19
개인적인 생각엔 .....


임기응변(위기탈출 능력)으로는 휼륭하시지만
계속 뒤처리를 해주신다면 조직을 위해서는 공전도사님이 잘못하시는 것입니다.

조직에서 개인의 임기응변식 해결능력으로는 올바른 '풍토'가 자리잡기 힘들구요.
그런면에서철저한 이기주의가 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입니다.


결국, 이미 여러번에 걸쳐

1. 말 꺼낸 사람이 해결하는 식이거나
2. 보다 보다 답답한 사람이 팔 걷어 부치고 해결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에 있어

1차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을 내놓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가 저의 짧은 경험입니다.
그것이거룩한 '주의 일'이던지 아둥바둥 '먹고 사는 일'이던지간에 말이죠... ㅡ,.ㅡ




그렇지 않으면...
말을 꺼내실려면처음부터 본인이 하겠다고작정시고아무 생각을 안 해버리는것도방법일수 있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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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점동 2006.11.06. 03:19
그러게 누가 많이 알아라고 했어요..^^ (농담입니다.) 전도사님의 수고와 노력으로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았다니 기분 좋구요.. 저도 비슷하지는 않지만 열받는 일이 있었어요.. (얼굴에 표는 못내고..) 자기가 모르는것을 내게 물어봐서 내가 열심히 가르쳐 줬더니 다른 사람한테 가서 제가 옆에 뻔히 있는데도 자기가 다 알아내서 했다는 식의 표현을 하더라구요.. 제가 속으로.. 으이구... 내가 앞으로 다시는 가르쳐 주나 봐라.. 이랬어요..(제가 속이 좁아요..^^) 하여튼 수고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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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2006.11.06. 03:19
목사안수 받으신걸로 아는데 아직 많은 분들께서 아직 전도사인줄로 알고 있네요. 제가 잘못 안걸까요?? 아니면 아직도 전도사인가?? ㅎㅎ
황녹성 2006.11.06. 03:19
고생많으셨네요^^ 머리가 나쁘면 수족이 고생한다고 했는데, 재주가 너무 많아도 쉴틈이 없네요......... 기멀전 식구들은 대부분 두번째 부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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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2006.11.06. 03:19
ㅋㅋ 목사님 이십니다... 사실 임기 응변식으로 많이 때우는 저로서는 김범석형제님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공목사님! 그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한시춘 2006.11.06. 03:19
목사님..수고 많으셨군요.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모든것을 다 알아 주시고...수고하셨으니 따님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게 하시고.... 그러니 모든걸 잊고 같은 일이 생기면 또 두 손 다 들고 도우시겠지요?
최민규 2006.11.06. 03:19
참...많이 수고 하셨겟어요.... 힘드셨지만.... 스트레스도 받으셨겠지만.... 그래도 ..할수 있는 능력과 일 처리과정에 뿌듯함이 있었기를 바람니다. 전 그 재미에 가끔 설치곤 하는데.....목사님처럼 잘 하지 못해서 간혹 당황합니다.ㅎㅎㅎ 앞으로도 주 사무이신 설교와 목회 사역 뿐 아니라 멀티 미디어 사역에도 계속 적으로 독보적인 존재가 되시기 바랍니다. 쓰고 보니 띄어쓰기 엉망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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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광 2006.11.06. 03:19
맞아요 공 목사님이신데 ^^ 목사님 그래도 목사님을 통해 역하신 은혜는 그대로 있는 걸요! 하지만 김범석님 말씀처럼 교회가 그런 어이 없는 것으로부터 탈피해야 하는 필요성은 절실한 것 같아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암튼 손가락 3개 예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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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현 작성자 2006.11.06. 03:19
저도 저에게 맡기면.. 그냥 하겠죠,, 그러나.. 담임 목사님이 절대로 저에게 안맡기시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 전 부목사일 뿐입니다... 그리고 제게 맡겨진 일들로 인해..여력도 없구요.. 아님 사역의 조정이 필요한데.. 같이 있는 분은 절대로 더 맡으려고 안합니다.. 그 결과 먼저 부임해와있는 저에게 여러 부서의 일들이 몰려있구요.. 제가 우리 교회에서 젤 늦게 집에 갑니다.. ㅠㅠ.. 첨에는 다른 교역자가 올때 까지만 하기로 하고.....다른 교역자가왔는데.. 와도 변화가 없고 ... 그러다가 문제가 생기면.. 모두들 그냥 멀뚱 멀뚱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결국 예배와 집회 속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구요.. 첨에는 스스로 해결할 때까지 끝까지 있어보았습니다. 해결안되더라구요. 제가 맡은 부서는 문제가 없어도 전체 교회의 행사와 예배가 계속 문제가 생기게 되면.. 결국 모두 잘못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통 저런 일들이 있을 때.. 전 항상 벌어진 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나 알게 됩니다. 그래서 뒷수습만 하게 되죠... 전제 구조, 조직, 행정 그리고 사역의 방향성과 나눔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염두하고 또 강조하지만.. 제게 맡겨진 영역은 제한되어 있기에.. 제 팔이 짧은게 문제네요(농담!) ㅎㅎㅎ.. 문제가 해결 된 후.. 분명히 담당하는 사람에게 뒷처리와 재발방지를 당부 또 당부하고 건의를 드리지만.. 잘 안되는게.. ㅎㅎㅎ.. 저도 교회가 안타까워서 그냥 하는 소리입니다..
오타대마왕 2006.11.06. 03:19
교회에서는 '그냥 은혜로' 라는 말로 불합리한 많은 부분을 덮어 버리지만..
(교회가 민주주의와 합리성을 전제로 내세우면 인본주의다라고 무조건 주장하시면 제 생각이 짧은 것이겠지요...)

책임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한 자신의 자존심의 문제이고 공동체에서는 당연한 의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역활 못하고 자존심 없는 사람들 참 많죠... ㅡ,.ㅡ

그런데 더한 사람도 있지요..
아예 대놓고 토스하는 사람들 !!!
요즘같이 바쁜시대에 옆사람에게 업혀서 묻어가길 바라는 사람들이 제일 나쁩니다.

* 제가 써 놓은 글 보니 ...
본인은 뭐 대단하것 마냥 흥분했군요..
사실은 저도 이런류의 스트레스를 풀어 줄 방법을 아직 찾지를 못해서요...
아직 수양이 부족해서 '은혜'가 없거든요,,.,

연장자들도 많으신데 투정은 여기까지만 할렵니다. 혹시나 읽기 거북하셨던 분들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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