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질문 나의 컴퓨터 편력기...

  • 김훈 김훈
  • 3681
  • 2

첨부 1


편력기라고 하면 좀 뭐하고... 하도 올만에 기멀전에 들어온 지라 뭔가 남기고 가려고 말이죠~~~

제가 처음 썼던 컴퓨터는 대우에서 나왔던 IQ-1000 이라는 MSX 기종이었습니다. 국딩 4년때 아버지께서 사주셨죠~ 당시 기억으로 30만원대의 초고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부산에 살고 있을때라 서울에 주문하고 고속버스 터미널에 가서 버스에서 화물을 내릴때 직접 수령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놈 자식을 고3 졸업때까지 썼었죠~ 한 8년 썼네요...그래도 그녀석으로 이것 저것 참 많이 해보고 너무나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Basic 이라는 인터프리터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 기본이었죠. 그러다 보니 고딩때는 Assembly 와 간단한 기계어로 학예회때 학교 소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었네요~ 그때 함께 했던 전산부 친구들이 다 그립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모두 실험정신이 대단했던 친구들 이었네요~ 요즘도 PC 에 MSX 에뮬레이터를 설치하고 그때의 기분을 느껴보곤 합니다~ ㅋㅋㅋ

그다음 썼던 녀석이 LC III 라는 매킨토시 이었습니다. 91년 당시 CD-ROM 은 보기 드문 주변기기였는데 그거까지 포함해서 이녀석도 초고가에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IBM-PC 가 EGV 니 CGV 니 하면서 광고하고 대부분 허큘레스가 기본이던 때 VGA 로 울트라 파워 포스를 내뿜던 녀석이었습니다. DOS 3.3 이 판을 치던때 지금 XP 와 별 차이 없는 OS 를 탑재했었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기종입니다. 당시 LC III 에 기본  설치된 SYSTEM 7 은 다국어에 트루타입 폰트, 포스트 스크립트를 돌릴 수 있었기 때문에 레포트 쓸 때 정말 대단했었죠~ 대학 졸업하면서 동생에게 물려주었으니 한 5년 썼네요~

다음으로 광고회사에 좀 다니면서 쓰기 위해서 샀던 PPC-7200 이 있군요. 약 230 만원 내외의 당시로서는 초저가(?) 매킨토시 모델이었습니다. 이녀석 만큼은 정이 안가네요. 하지만 가장 많은 일을 했던 녀석이기도 합니다. 가장 싼 매킨토시였다고는 하지만 당시 PC 에 비해서는 비약적으로 빨랐기 때문에 복잡한 수학계산식을 돌리는데 유용하게 썼고, 3D CG 로 아파트광고 조금, 뽀샵으로 포스터 다수, Quark 으로 신문만들기 등 가장 혹사한 기종인듯 합니다. 이녀석 없었으면 을지로에서 뺑뺑이 돌 일도 없었을지도... 95년에 사서 06년 까지 썼으니 12년 쯤 썼나봅니다. 당시 LG 가 몇가지 부품을 애플에 납품했는데(모니터 포함) 그래서 인지 몰라도 유일하게 고장나서 버려버린 기종이기도 합니다.

99년에 결혼하고서 신대원에 다닐때 아무래도 매킨토시로는 신대원의 레포트를 감당할 수 가 없어서 용산에서 부품을 사서 조립한 컴터가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컴터입니다. 어째 도무지 업글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보드만 2번 갈고 아, 그러면서 CPU 를 한번 업글 했군요~ 기멀전에 올렸던 몇몇 동영상들을 이녀석으로 만들었네요~ㅋㅋㅋ 이제 이녀석이 한계에 달했습니다~ 한일은 제일 없으면서 말이죠~ 아, 아니군요. 정말 열심히도 수탉 후렙후투를 돌려주었군요~ 아리가또~~ 파소콘짱~~~ 요즘 우분투를 설치하고 그나마 좀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컴터 업글 지름 신이 며칠째 강림하고 있는데 역시 빈지갑앞에는 무력하기만 합니다~쿄쿄쿄쿄쿄쿄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2

profile image
김세광 2009.02.26. 13:38
음 역쉬 컴터는 듣기만 해도 어렵다는 ㅠㅠ
profile image
장성수 2009.02.27. 14:45

수탉, 후렙후투, 아리가또~~ 파소콘짱

이런 말들을 모르겠어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