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오래된 기기들이 하나 둘씩 은퇴하고 있습니다.
- 공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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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오래된 기기들이 많습니다..
한 번 사면.. 멈출 때까지 사용하는 것이 지론이라서.. "10년을 안썼으면 말을 하지마".. 라는 도사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ㅎㅎㅎ
이번 주에 청소기 하나, VCR 하나 먼저 보냈습니다. 10년을 썼습니다.
고칠 수 있을 까해서 삼성 AS센타에 전화해서 모델번호를 불러주니 가져오라고 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한참을 살펴보고 부품이 없어서 못고친다고 하네요..
전화상에서는 가능하다고 했는데.. 폐기후 구입 쪽으로 유도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더 문의하지 않고 좋은 마음으로 그냥 센터에 버리고 왔습니다.
오랫동안 많이 사용해서 은퇴시켜야 겠다고 생각해서 인지 다시 물어볼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꾸 종이를 씹어서.. 엡손 1900C 도 AS센타에 맡겼습니다. 전화도 안줘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자기들은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못받았습니다..
어쨋든.. 수리비를 30만원이 넘게 부르네요.. 안고친다고 했습니다..
그돈이면 요즘 나오는 컬러 레이저 하나와 흑백레이저 하나를 살 돈이기에 ...그냥 가져와서 살살 달래가면서 토너를 다 쓸 때까지 쓰고 폐기해야 겠습니다.
오늘 새벽 설교는 15년된 LG 660J+ 를 달래서 출력했습니다. ㅎㅎㅎ...
역시 AS기간이 지난 기기들은 수리비가 너무 비싸서.. 사용하기 힘듭니다. ^^
용산에 돌아다니면 방법은 있겠지만.. 너무 힘듭니다.. ^^;;
P.S 결혼 기념일 선물로 오늘 청소기 하나 지마켓에서 신청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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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ㅋ~ 섭섭 시원 하시겠습니다. 저희도 14년된 가스렌지가 퇴장하기 직전입니다. 내일 설치기사가 온다는데.. 정말 아내들은 참 알뜰합니다.
망가질때 까지 화이팅!
대단하세요 정말 멋집니다.
그렇죠. 보통 기업들이 A/S센터를 운영하는 목적은
제품의 life cycle을 단축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증기간 지나고나서는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이야기합니다.
보증기간....이만큼만 제품을 쓰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보통 소비자들은 제품을 오래쓸 수 있게 해준줄 착각하죠.
대단하시네요. 저는 이제 결혼 만6년인데 요즘 가전 제품들이 하나둘 삐그덕되기 시작했습니다.
8년전에 교회 청년이 선물해준 필립스 면도기 두주전에 새면도기로 교체했는데요. 서랍에 쳐박힌 면도기 볼때마다
조금더 쓸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 전자제품은 욕심만 안부리면 10년은 충분히 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 냉장고, 청소기, TV등 주요품목은 10년 넘게 쓰고 있네요...ㅎㅎ
물론 애들 극성에 짧은 수명으로 끝낸것들도 있죠...ㅋㅋ
LG660,,,우와~언제쩍인지 추억의 프린터인데요 정말대단하시네요..
한국사람들이 금방실증을 내는데 목사님을 닮았으면 좋겠네요.
멋지싶니다^^;;
결국 엡손 프린터.. 그냥 가져와서 제가 뜯어서 잘 나오도록 조금 손보고 쓰고 있습니다.. 휴...
성의를 조금만 보여줘도 좋았을 텐데.. 어쨌든.. 엡손AS.. 다른 데도 비슷하겠지만.. 별로 안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몇몇 AS센타에서 겪었던 친절함과 비교됩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허거거...정말 10년을 안썼으면 말을 허지말어~~...라는 음성이 들리는 것만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