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아내는 잡니다.

매년 제주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초청해 올해도 갑니다..ㅡㅡㅋ

 

신혼인데..

 

갑니다

 

내일 새벽에 공항리무진 정류장까지 바래다 줘야 하는데....

 

잠들기전에

 

"노트북 어뎁터 못봤어?? 그동안 써야 하는데...." 라고 말꼬리를 흘렸습니다

 

.............

 

지금 아내는 잡니다

 

저는 몇시간째 어뎁터 를 찾고 있습니다

 

내일 출근이 두렵습니다

 

찾은 시간만큼만 지나면

 

아내는 리무진을 탑니다

 

거실 한가운데 앉아 정신집중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안방 어딘가에 있을듯 한데..... 잠든 아내 깰까봐 안방은 포기입니다

 

물한잔 하고 또 뒤져 봅니다

 

아까 본데 또보고 냉장고도 열어보고 찬장 서랍  구석구석 다뒤져 봅니다

 

그 와중에도

 

안방에는 있을지도 모르겠지??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미 안방에는 어뎁터가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거실과 피아노 방이며 이방 저방을 뒤집니다

 

안방문 으로 손을 뻗어 봅니다

 

입을 삐죽이며 뻗은 손을 추스립니다

 

다시 거실로 옵니다

 

아내는 잡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