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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천국에서 불려질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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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국교회에서 성탄 한주전에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파티를 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2시-4시까지 아이들과 함께 파티를 하고 선물을 주는 행사였습니다. 저희가 이 교회에 출석한지는 이제 두달남짓 되는데 선물도 받고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맥도널드에서 음식도 시켜먹고 하다가 마지막 순서로 아이들이 가운데 앉아서 캐롤을 막 부릅니다. 부모들은 벽쪽으로 둥그렇게 앉아있구요... 아이들이 산타를 기다리는 것이지요. 한국교회에서는 산타가 요즘 예수님자리를 빼앗아간 상업주의의 대명사가 되어서 기피하는데, 이곳에서는 산타가 선물을 가져다 주는 친근한 할아버지로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크게 노래를 불러야 산타가 온다고 하니 아이들이 목청껏 캐롤을 부릅니다. 드디어 불이 꺼지고, 산타가 조그만 스쿠터(4바퀴)에 수레를 끌고 들어옵니다. 차에서 불이 번쩍번쩍하고 정말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산타와 빨간옷을 입은 선생님들이 분위기를 막 띄우고 이제 드디어 선물을 주기 시작합니다. 이름을 한명씩부릅니다. 미리 한달전부터 아이들에게 맞는 선물을 준비해서 각각 다른 선물을 주던군요. 저희 딸에는 인형을 받았습니다. 저학년은 주로 장난감, 인형이고, 고학년은 목걸이, 반지등 꽤 선물이 괜찮더군요. 한명씩 이름을 부르면 아이가 달려나가서 선물을 받고 산타와 포옹하고 학부모들이 박수쳐주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며 천국에서 이름불려질 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이땅에서 살때는 하나님의 자녀인가 아닌가가 전혀 문제되지 않아보이지만, 정작 천국에서 모두 모여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길 기다릴때 자신의 이름만 불려지지 않는다면 얼마나 큰 절망과 낙심이 될까요? 가끔씩 선물주다가 이름이 빠진 어린이들은 울고 불고 난리가 나지요. 어른들도 행사에서 자신만 명단에서 빠지면 그것보다 실망스러운일이 없지요. 하나님앞에서 우리의 이름이 불려지고 환호와 기쁨으로 그분께 뛰어나가는 그 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지고 뜨거워집니다. 여러분들도 그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참으로 행복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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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창섭 2006.12.17. 08:38
성훈님의 의도와는 다르지만 영국에서 산타의 의미는 괜찮군요. 문화의 차이를 느낍니다.
이지인 2006.12.17. 08:38
맞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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