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오늘 학회에서 있었던 진땀난 일.....휴...

  오늘 저희 학교에서 복음주의 역사학회가 열렸습니다. 저희 나라 에서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신학대학의 역사학 교수님들 모임입니다. 원래 약 100여분이 모여야 하지만 여러 학회들이 겹쳐서 약 35분 정도 모였습니다. 그래도 많이 모이신 거지요..   그런데 행사를 진행하는데 갑자기 무선 마이크가 딱딱딱 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제가 학교 직원이 미리 사둔 새 건전지를 들고 가서 바로 갈았죠.. 아니 이게 무슨... 아예 소리가 안나는 겁니다.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어제 직원이 준비해준 마이크 4개는 구석에 그냥 모셔놓았습니다. 너무 않좋더라구요. 그래도 어제 제가 구석에 먼지만 쌓여있던 콘덴서 마이크를 두개 찾아 놓았기에 녹슬고 누액된 건전지 갈고, 케이블도 수리해 놓았거든요. 그나마 캐논잭은 두개밖에 없더군요... 이런이런..... 발표 장소는 캐논잭밖에 안들어가던데... 그래서 직원이 하나 더 찾아 놓기로 했었습니다. but 못찾아 놓았더군요... 그래도 무선 마이크는 찾아 놓았구요.   그래서 그 마이크 두개로 대충 어떻게 해보았습니다. . 원래 마이크가 4개 정도 필요하지만 콘덴서 마이크라서 인지 두개로 커버가 되더라구요.. 교수님들도 소리가 잘 빨려드러가니 만족해 하셨습니다. 지난번 학회때는 별로 안좋았거든요. 그래서 발표하시는 교수님, 논찬아시는 교수님, 좌장이신 교수님이  마이크를 손으로 들고 발표하셨거든요.. 어쨌든 무선 마이크를 포기 했습니다..   그래도 좀 황당하더군요.. 아침에 테스트 할 때는 잘 나왔기 때문에 .... 그래서 점심 식사 시간에 밖에 나가서 \듀라셀\건전지를 자그만지 2900원주고 사왔습니다. \에너자이저\는 없더군요. 건전지를 갈아끼니 왠일입니까? 너무나 잘되는 겁니다. 학교에 준비되있던 건전지는 \로켓트\ 건전지 였습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다시 마이크 세개를 사용했는데.... 이런.... 유선 콘덴서 마이크 하나가 또 안되는 겁니다. 후... 그래서 오후 논문 발표 첫시간은 무선과 유선 각각 하나씩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발표전  빨리 들어가서 마이크 속의 건전지를 갈았습니다. 역시 \'로켓트\는 위대했습니다. 어떻게 유선인데 하루를 못가는지.... 유선은 좀 오래 가던데... 결국 이후의 발표는 마이크를 세개 사용하였습니다.   학회를 다 마치고 교수님께서 물어보시더라구요...  \오전엔 건전지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사왔습니다\ 라고 대답하니 참 황당해 하시더군요.. 그래도 큰 차질은 없어서 불행중(?) 다행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교훈을 얻었습니다. 의료기와  마이크에는 절대로 좋은 건전지 쓰자...... 중국산은 무조건 피하고, 로케트와 벡셀은 시계나 카셋트에만 쓰자.... 그 사연담긴 \로켓트\ 건전지 4개를 집에 가져와서 시계에 다 넣었습니다. 지금 잘 갑니다.   참고하시고 절대로 저와 같은 사고(?)를 겪지 마십시요.. 그리고 전 학교 직원은 아닙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