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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기쁘고도 슬픈(?) 걱정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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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분이 저희 한마음 교회등록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최집사님이라고 할머니 집사님이신데, 이사를 와서 교회를 선택하던중에 2주일을 어느순복음 교회를 다니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그 교회가 멀고 또 부담이 되서 저희 교회로 옮기고 등록을 하셨습니다. 일주일에 4-5번 정도 교회에 오셔서 살아온 얘기도 하시고 기도도 하시고 음식도 나누고 좋았었는데 어느날 제가 기도원을 갔다온 사이에 교회에 와서 집사람에게 교회 못나올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전에 2주다니던 순복음 교회에서 권사님들이 수시로 집에 찾아오고 예배시간마다 집앞에서 봉고차가 와서 실어간다고 도저히 안나갈 수가 없다고, 또 손자가 그 교회 선교원을 다니는데 믿지 않는 아들이 손자가 다니는 교회 놔두고 어디 가냐고 해서 그교회 다니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집사님에게 그럼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쪽 교회에서 교인만들려고 온힘을 쏟는데 저까지 그러면 중간에 집사님이 시험들까봐 마음껏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마음속으로 그래 이분은 하나님이 잠시 우리교회에 쉬어가게 하셨구나. 우리가 성도가 너무 없어서 지칠까봐 잠시 위로를 주셨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한주간을 앓아 눕더니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힘들어 하더군요. 상처가 많이되었나 봅니다. 저는 원래 성격이 유들유들해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데 그 집사님 사건이 마음에 상처가 됐나봅니다. 그리고 먼저주부터 다시 저와 집사람 예준이 셋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 집에서 제일 열심히 전도하는 사람이 바로 예준입니다. 동네 돌아다니면서 사람만 보면 방긋방긋 웃으면서 달려갑니다. 그리고 빠이빠이도 하고 안아달라고도 하고 거의 사람을 홀릴정도에요. 예준이 때문에 주변에 사시는 분들(특히 할머니)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전임자 목사님(암으로 돌아가신)이 사역하실때 한마음교회를 다니다가 다른교회로 옮기신 젊은 집사님이 계신데 그 집사님이 예준이 보러 자주 놀러오십니다. 심부전증으로 유산하고 애기가 없어서 예준이가 남다른가 봅니다. 이분이 어제 전화를 주셨는데 전에 집사님네 심방을 갔다가 집사님이랑 같은 빌라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생들이 있는데 그 동생들이 우리교회가 가깝고 이쁘다고 우리교회에 나오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분들만 보내면 오시기 힘들다고 집사님보고 하루와서 같이 예배드리고 가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이번주는 교회 야외에배라서 힘들고 다음주에 데리고오겠다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전화를 끊고 얼마나 기쁘던지요. 다음주를 기다리며 주일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예배를 준비하는데 갑자기 그 집사님과 성도님이 두분이 교회문을 여셨습니다. \'어, 집사님 다음주에 오신다면서요?\' \'네, 동생들이 오늘부터 나온다고 가자고 해서 같이 왔어요\' 할렐루야! 그래서 오늘 성도님 두분과 3살된 준영이 세명이 한마음교회에 등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사람을 심었더니 두사람을 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처음에 등록했던 최집사님을 저희도 붙잡고 매달렸다면 아마도 최집사님은 시험에 들거나 교회에대해 않좋은 인상을 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쪽교회로 가시라고 맘편히 보내드렸을때 하나님이 그모습을 보시고 채워주시지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닐수도 있지만... 제게는 그런 은혜가 되네요. 그런데 이제 고민입니다. 갑작스럽게 숫자가 늘어서 오늘 집사람이 준비한 음식 \'카레\'가 모자를뻔 했습니다. 예배실앞쪽에 탁자가 두개 있는데 그중에 한탁자에 둘러앉아 5명과 2애들이 모여 식사를 나누는데 집에 있는 숫가락이란 숫가락은 총동원! 그릇도 총동원! 저희집 밥솥 결혼할때 산 6인용 압력밥솥,----> 5명이 먹기 조금 벅차더라구요. 예배를 마치고 새로나온 식구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저와 집사람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 사람이 오니까 먹을게 걱정이네... 밥통도 20인분짜리 알아보고 그릇도 알아봐야하겠습니다. 장모님에게 전화해서 숫가락 모자르다고 하니까 집에 숫가락세트(10개)있다고 보내주신답니다. 밥그릇, 국그릇... 왜 그전엔 생각을 못했을까요? 성경책도 비치해야겠습니다. 두분다 성경책이 없는지 빈손으로 오셨더군요. 빈자리가 채워져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쁜데... 이런 슬픔이... 아!!!!!~~~~ 기쁘고도 슬픈(?) 걱정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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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최무열 2006.05.07. 23:04
하나님은 예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더 많은 식구가 모여서 행복한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김만기 2006.05.07. 23:04
전도사님의 고민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아픔과 기쁨이지요... 사람을 의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떠나보내는 것을 배우면서 익숙해지면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고,...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 된답니다. 처음 5년전의 저와 아내의 모습이 떠올라서 몇자 적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늘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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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점동 2006.05.07. 23:04
글을 읽으면서 저의 눈에 눈물이 맺히네요.. 사모님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탁자에 둘러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단촐하지만 뭔가 막 느껴집니다. 전도사님! 기도하겠습니다. 평안하십시요..
장동한 2006.05.07. 23:04
행복한 고민입니다^^ 점점 더 좋은 소식이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고민이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이번주에 저희는 전교인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토요일까지 비가 많이 왔는데도 믿음으로 밀어부쳤더니 하나님이 좋은 날씨를 주셔서 무사히 행사를 마쳤습니다. 그래서 요며칠 바빴습니다. 어쨌거나 좋은 소식 들으니 흐믓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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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광 2006.05.07. 23:04
전도사님 글을 읽으면 눈이 찡해서... 저는 개척을 하긴 했지만 준비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현제 11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헌데 이곳은 너무 시골이라 주변에 전도 할 사람이 없어서 시내에 나갈 생각입니다. 전도사님을 위해 더 기도해야 겠습니다. 우리 힘내서 화팅이 외치고 열심히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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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 작성자 2006.05.07. 23:04
기멀전회원님들의 기도에 힘이 불쑥불쑥납니다. 김세광 목사님도 어려운 지역이지만 목사님을 통해서 부흥의 소식이 들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서민우 2006.05.07. 23:04
멋진 고민이십니다... 전 처음에 순복음교회 성도님들 등장하는 즈음 읽고 마음이 좀 아팠거든요.. 하나님이 참 선하게 일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참, 그리고 부족한 것들 있으시면 기멀전에도 소식 올리세요... 좋은 분들이시니까 입고 있는 옷이라도 벗어주실겁니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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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2006.05.07. 23:04
화이팅~~~!! 입니다. 전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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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용 2006.05.07. 23:04
마음이 아프면서 기대가 되네요. 힘 내십시오.
이상훈 2006.05.07. 23:04
할렐루야! 주님은 영원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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